9개 미군기지 반환…복구비 788억원

입력 2007.06.01 (22:10) 수정 2007.06.01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주한미군기지 9곳이 환경오염 치유여부도 확인되지 않은 채 또 우리측에 반환됐습니다. 이곳을 논밭수준의 환경으로 복구하려면 막대한 돈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한 미군은 지난 4월 14개 기지를 반환에 이어 이번에는 9개 기지를 우리 정부에 넘겼습니다.

의정부의 캠프 카일과 파주의 게리오웬, 춘천의 페이지 매향리 사격장 등 모두 781만평에 이릅니다.

앞으로 기지 측량과 매각 절차 등이 남아있지만 핵심적인 절차는 환경 오염 치유입니다.

환경부가 국회에 설명한 자료를 보면 이 캠프 내 지하수 위에 떠 있는 기름두께가 최대 4미터 80센티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3월, 미군은 5개 기지에서 미생물과 흡착포로 오염된 토양과 지하수를 정화했다고 통보했지만, 우리 정부의 확인 요청은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김광우(군사시설 기획관) : "소파 규정엔 미측 조치에 대해 우리가 확인해야할 명문 규정이 없다."

아직도 바닷가에 불발탄 수백발이 널려 있는 매향리 미 공군 사격장은 이제 갓 환경오염조사가 끝났을 뿐 입니다.

환경부는 이 9개 기지를 논밭 수준으로 회복할 경우 788억여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최승국(녹색연합 사무처장) : "환경오염 원인 제공자인 미군에 대해 우리 정부도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정부는 일년 안에 반환된 기지 관리 계획을 국회에 보고해야 합니다.

이달 말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정부는 반환된 기지를 공개하고 설명회도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9개 미군기지 반환…복구비 788억원
    • 입력 2007-06-01 21:10:29
    • 수정2007-06-01 22:11:30
    뉴스 9
<앵커 멘트> 주한미군기지 9곳이 환경오염 치유여부도 확인되지 않은 채 또 우리측에 반환됐습니다. 이곳을 논밭수준의 환경으로 복구하려면 막대한 돈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한 미군은 지난 4월 14개 기지를 반환에 이어 이번에는 9개 기지를 우리 정부에 넘겼습니다. 의정부의 캠프 카일과 파주의 게리오웬, 춘천의 페이지 매향리 사격장 등 모두 781만평에 이릅니다. 앞으로 기지 측량과 매각 절차 등이 남아있지만 핵심적인 절차는 환경 오염 치유입니다. 환경부가 국회에 설명한 자료를 보면 이 캠프 내 지하수 위에 떠 있는 기름두께가 최대 4미터 80센티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3월, 미군은 5개 기지에서 미생물과 흡착포로 오염된 토양과 지하수를 정화했다고 통보했지만, 우리 정부의 확인 요청은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김광우(군사시설 기획관) : "소파 규정엔 미측 조치에 대해 우리가 확인해야할 명문 규정이 없다." 아직도 바닷가에 불발탄 수백발이 널려 있는 매향리 미 공군 사격장은 이제 갓 환경오염조사가 끝났을 뿐 입니다. 환경부는 이 9개 기지를 논밭 수준으로 회복할 경우 788억여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최승국(녹색연합 사무처장) : "환경오염 원인 제공자인 미군에 대해 우리 정부도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정부는 일년 안에 반환된 기지 관리 계획을 국회에 보고해야 합니다. 이달 말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정부는 반환된 기지를 공개하고 설명회도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