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朴 “집권하면 ‘기자실 통폐합 조치’ 원상복구”

입력 2007.06.01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명박, 박근혜 두 대선 주자가 한나라당이 집권에 성공하면 현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조처를 원상복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선주자 언론정책 세미나에 참석한 박근혜 전 대표는 정부와 언론이 대립하는 현 상황은 국가적인 수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집권할 경우 기자실 원상복구와 함께 수시로 언론과 접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전쟁이나 비상상황에나 있을 법한 취재통제, 언론통제 용납할 수 없다.철회돼야합니다."

앞서 세미나에 참석한 이명박 전 서울 시장도 정부의 기자실 폐쇄 조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기자실 폐쇄는 다음 정부에서 원상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명박(전 서울시장) : "폐쇄했다가 다음 대통령이 원상복귀할 텐데, 그런 생각을 한다."

두 사람은 또 국정 홍보처 폐지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도 해외홍보와 관련해 이 전 시장은 민간 기구 위탁을, 박 전 대표는 별도 기구 설치를 각각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언론인협회는 성명을 통해 언론의 접근을 막으려는 한국 정부의 시도는 극도의 나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재고를 요청했습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어제 AP통신과의 회견에서 현재 언론계와 정부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대립이 부당한 특권을 바로잡으려는 현 정부 정책의 마지막 쟁점이라고 말해 기존의 입장에서 전혀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李·朴 “집권하면 ‘기자실 통폐합 조치’ 원상복구”
    • 입력 2007-06-01 21:13:27
    뉴스 9
<앵커 멘트> 이명박, 박근혜 두 대선 주자가 한나라당이 집권에 성공하면 현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조처를 원상복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선주자 언론정책 세미나에 참석한 박근혜 전 대표는 정부와 언론이 대립하는 현 상황은 국가적인 수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집권할 경우 기자실 원상복구와 함께 수시로 언론과 접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전쟁이나 비상상황에나 있을 법한 취재통제, 언론통제 용납할 수 없다.철회돼야합니다." 앞서 세미나에 참석한 이명박 전 서울 시장도 정부의 기자실 폐쇄 조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기자실 폐쇄는 다음 정부에서 원상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명박(전 서울시장) : "폐쇄했다가 다음 대통령이 원상복귀할 텐데, 그런 생각을 한다." 두 사람은 또 국정 홍보처 폐지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도 해외홍보와 관련해 이 전 시장은 민간 기구 위탁을, 박 전 대표는 별도 기구 설치를 각각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언론인협회는 성명을 통해 언론의 접근을 막으려는 한국 정부의 시도는 극도의 나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재고를 요청했습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어제 AP통신과의 회견에서 현재 언론계와 정부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대립이 부당한 특권을 바로잡으려는 현 정부 정책의 마지막 쟁점이라고 말해 기존의 입장에서 전혀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