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특례 비리’ 재벌가 2세 수사 착수

입력 2007.06.0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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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역특례 근무중인 현 재벌그룹 총수의 아들이 부실근무의혹으로 병무청으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 재벌 총수의 장남이 병역특례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IT 업체입니다.

특별한 기술이 없어 단순 조립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인터뷰> 생산라인 담당자 : "작업 준비 등 단순 작업만..."

그런데도 지난해 초 무단으로 병역특례업체도 아닌 외주업체에 파견나갔다가 병무청에 적발돼 28일 연장근무 조치를 받았습니다.

함께 파견된 병역특례자들이 담당한 일은 복잡한 생산장비의 작동법을 강의하는 전문 업무.

<인터뷰> (전문적인 일인데 00씨가 그걸 할 수 있나요?) "회사에선 우려하는 일이지만 혼자 남겨둘 수 있나..."

파견가서도 할 일이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아무리 자격증 없어도 뽑을 수 있다는 보충역이라지만, 한 명의 숙련공이 아쉬운 상황에서 아무런 기술도 없는 재벌 3세를 왜 뽑았는지도 의문입니다.

<인터뷰> "기억이 잘 안나, 누구 소개로 온거 같기도 하고..사장님 소개로? 그렇죠"

게다가 파견 나간 28일 동안 뭘 했는지는 관리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특례요원 관리자 : "다 확인이 안된다. (어디서 뭐하는지 모른다는거예요?) 그렇다."

이런 의혹에 대해 해당 그룹 측은 확인을 거절했습니다.

<인터뷰> 해당그룹 비서실장 : "회장님이 아시는지 모르는지 확인 못해..."

검찰은 해당 병무청이 수사의뢰를 하는데로 수사대상에 포함시키겠다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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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역특례 비리’ 재벌가 2세 수사 착수
    • 입력 2007-06-01 21: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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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역특례 근무중인 현 재벌그룹 총수의 아들이 부실근무의혹으로 병무청으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 재벌 총수의 장남이 병역특례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IT 업체입니다. 특별한 기술이 없어 단순 조립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인터뷰> 생산라인 담당자 : "작업 준비 등 단순 작업만..." 그런데도 지난해 초 무단으로 병역특례업체도 아닌 외주업체에 파견나갔다가 병무청에 적발돼 28일 연장근무 조치를 받았습니다. 함께 파견된 병역특례자들이 담당한 일은 복잡한 생산장비의 작동법을 강의하는 전문 업무. <인터뷰> (전문적인 일인데 00씨가 그걸 할 수 있나요?) "회사에선 우려하는 일이지만 혼자 남겨둘 수 있나..." 파견가서도 할 일이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아무리 자격증 없어도 뽑을 수 있다는 보충역이라지만, 한 명의 숙련공이 아쉬운 상황에서 아무런 기술도 없는 재벌 3세를 왜 뽑았는지도 의문입니다. <인터뷰> "기억이 잘 안나, 누구 소개로 온거 같기도 하고..사장님 소개로? 그렇죠" 게다가 파견 나간 28일 동안 뭘 했는지는 관리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특례요원 관리자 : "다 확인이 안된다. (어디서 뭐하는지 모른다는거예요?) 그렇다." 이런 의혹에 대해 해당 그룹 측은 확인을 거절했습니다. <인터뷰> 해당그룹 비서실장 : "회장님이 아시는지 모르는지 확인 못해..." 검찰은 해당 병무청이 수사의뢰를 하는데로 수사대상에 포함시키겠다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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