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 씨 파문, 금융권 확산

입력 2000.11.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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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11월 28일 KBS 9시뉴스입니다.
⊙앵커: 진승현 씨 불법대출 사건의 여파가 금융권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관련 금융기관의 예금인출 사태가 빚어지고 있고, 국내는 물론 홍콩 주식시장에까지 파문이 번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재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진승현 씨에게 불법 대출을 해 준 것으로 알려진 리젠트종금이 돈을 찾으려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어제 1500억원 이상이 인출된 데 이어서 오늘도 인출사태가 계속된 것입니다.
⊙손님: 통장정리 했으면 3시까지 돈 넣기로 했으면 돈을 줘야지.
⊙기자: 직원들은 기다려달라는 말을 되풀이 할 뿐 결국 돈을 내주지 못했습니다.
⊙남궁식(리젠트종금 이사): 아직까지 자금이 확정됐다는 말은 못 드리겠는데 조금만 더 기다려주십사 하는 부탁을...
⊙기자: 예금인출 요구가 빗발치면서 리젠트종금은 한미은행에 1500억원을 긴급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배 학 (한미은행 영업부장): 우리 은행의 여신 방침이나 채권확보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여서 여신을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기자: 리젠트화재도 코리아온라인과 리젠트종금에서 차입하기로 한 595억원이 들어오지 않아서 어려움에 직면했고 코리아온라인의 최대 주주인 아이리젠트는 홍콩 주식시장에서 매매거래가 중지됐습니다.
또 진승현 씨가 실질적 대주주인 대구상호신용금고도 예금인출사태를 견디지 못하고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진승현 파문은 주식시장도 강타해서 이른바 진승현리스트로 떠돈 기업들의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코스닥지수는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고, 종합주가지수도 540선이 무너졌습니다.
KBS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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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승현 씨 파문, 금융권 확산
    • 입력 2000-11-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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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11월 28일 KBS 9시뉴스입니다. ⊙앵커: 진승현 씨 불법대출 사건의 여파가 금융권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관련 금융기관의 예금인출 사태가 빚어지고 있고, 국내는 물론 홍콩 주식시장에까지 파문이 번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재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진승현 씨에게 불법 대출을 해 준 것으로 알려진 리젠트종금이 돈을 찾으려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어제 1500억원 이상이 인출된 데 이어서 오늘도 인출사태가 계속된 것입니다. ⊙손님: 통장정리 했으면 3시까지 돈 넣기로 했으면 돈을 줘야지. ⊙기자: 직원들은 기다려달라는 말을 되풀이 할 뿐 결국 돈을 내주지 못했습니다. ⊙남궁식(리젠트종금 이사): 아직까지 자금이 확정됐다는 말은 못 드리겠는데 조금만 더 기다려주십사 하는 부탁을... ⊙기자: 예금인출 요구가 빗발치면서 리젠트종금은 한미은행에 1500억원을 긴급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배 학 (한미은행 영업부장): 우리 은행의 여신 방침이나 채권확보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여서 여신을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기자: 리젠트화재도 코리아온라인과 리젠트종금에서 차입하기로 한 595억원이 들어오지 않아서 어려움에 직면했고 코리아온라인의 최대 주주인 아이리젠트는 홍콩 주식시장에서 매매거래가 중지됐습니다. 또 진승현 씨가 실질적 대주주인 대구상호신용금고도 예금인출사태를 견디지 못하고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진승현 파문은 주식시장도 강타해서 이른바 진승현리스트로 떠돈 기업들의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코스닥지수는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고, 종합주가지수도 540선이 무너졌습니다. KBS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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