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질환 어린이 ‘천사들의 합창’

<앵커 멘트>

난치병 어린이들이 모여만든 합창단이 첫공연을 가졌습니다.

부푼희망의 노래로 가득했던 천사들의 무대를 김원장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있기도 버겨운 어린이들이 입단 테스트를 받았습니다.

<효과음> "나뭇가지에 새처럼 날아온 솜사탕.." "엄마찾아 으음매, 아빠찾아 으음매"

성장장애병인 프래드윌리증후군에 걸린 명규와 염색체장애인 터너증후군에 걸린 나해. 척추수막류에 걸린 현수.

듣도 보지도 못한 몹쓸 병에 걸린 25명의 도전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지난 두달간의 힘겨운 연습.

<효과음> "아름다운 노래불러라"

<인터뷰> 이은혜 (시각장애 1급) : "노래부르고 나면 너무 기분이 좋아지고요"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공연.

맑은 천사들의 음성이 홀안에 울려퍼집니다.

<인터뷰> 공명규 (프래드윌리증후군) : "학교에서는 애들이 놀리는데요 여기서는 아무도 놀리지않아요."

건강하게 사는 것이 가장 큰 꿈이였던 어린이들 모두 시작은 작지만 큰 희망을 그렸습니다.

희망소리합창단은 오는 9월부터 외국어린이 합창단과 교류하는 등 정식 활동을 시작합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