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의사’ 케보키언 출감 外

입력 2007.06.02 (21:54) 수정 2007.06.0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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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락사를 명분으로 130명의 불치병환자에게 독극물을 투입해 죽음에 이르게했던 의사가 형기를 마치고 출감하면서 미국에서 안락사 논쟁이 재연되고있습니다.

이밖의 지구촌소식을 김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일명 '죽음의 의사'로 불려온 잭 케보키언 박사, 130여 명의 불치병 말기 환자들을 안락사시켰던 그는 8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79살의 나이에 감옥 문을 나섰습니다.

<인터뷰> 잭 케보키언 박사 : "정말 기쁩니다. 출감은 내 인생의 극적인 일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루게릭병 환자의 안락사를 도운다며 독극물을 투입하고 이 과정을 비디오로 녹화해 미국 전역에 방영했던 케보키언의 출감으로 미국에서는 또다시 안락사 논쟁이 불붙고 있습니다.

죽음을 앞둔 암환자가 자신의 장기를 이식받을 환자를 직접 고르는 네덜란드 방송의 '빅 도너'쇼,

생명을 담보로 한 선정적인 쇼라는 비난 속에 3명의 후보 중 장기를 이식받을 최종 한 명이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사회자가 이 방송이 거짓쇼며, 장기 기증자도 배우라고 고백하면서 또 한번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로렌스 드릴리히 (네덜란드 BNN방송 회장) : "오늘 우리는 여러분들을 바보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장기 이식은 진실로 심각한 문제입니다."


올해 77살인 중국의 진 구안징 할머니는 64년 동안 머리에 총알이 박힌 줄 모르고 살다가 최근 수술을 받았습니다.

평생 심각한 두통에 시달리다 뒤늦게 병원을 찾은 이 할머니는 13살 때인 1943년, 중국과 일본의 전투 당시 일본군이 쏜 총에 맞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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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의 의사’ 케보키언 출감 外
    • 입력 2007-06-02 21:23:31
    • 수정2007-06-02 21: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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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락사를 명분으로 130명의 불치병환자에게 독극물을 투입해 죽음에 이르게했던 의사가 형기를 마치고 출감하면서 미국에서 안락사 논쟁이 재연되고있습니다. 이밖의 지구촌소식을 김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일명 '죽음의 의사'로 불려온 잭 케보키언 박사, 130여 명의 불치병 말기 환자들을 안락사시켰던 그는 8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79살의 나이에 감옥 문을 나섰습니다. <인터뷰> 잭 케보키언 박사 : "정말 기쁩니다. 출감은 내 인생의 극적인 일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루게릭병 환자의 안락사를 도운다며 독극물을 투입하고 이 과정을 비디오로 녹화해 미국 전역에 방영했던 케보키언의 출감으로 미국에서는 또다시 안락사 논쟁이 불붙고 있습니다. 죽음을 앞둔 암환자가 자신의 장기를 이식받을 환자를 직접 고르는 네덜란드 방송의 '빅 도너'쇼, 생명을 담보로 한 선정적인 쇼라는 비난 속에 3명의 후보 중 장기를 이식받을 최종 한 명이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사회자가 이 방송이 거짓쇼며, 장기 기증자도 배우라고 고백하면서 또 한번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로렌스 드릴리히 (네덜란드 BNN방송 회장) : "오늘 우리는 여러분들을 바보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장기 이식은 진실로 심각한 문제입니다." 올해 77살인 중국의 진 구안징 할머니는 64년 동안 머리에 총알이 박힌 줄 모르고 살다가 최근 수술을 받았습니다. 평생 심각한 두통에 시달리다 뒤늦게 병원을 찾은 이 할머니는 13살 때인 1943년, 중국과 일본의 전투 당시 일본군이 쏜 총에 맞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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