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부부, 영어 미숙으로 참변

입력 2007.06.08 (08:09) 수정 2007.06.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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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텍사스 주 댈라스에서 한인 부부가 운전하던 차량이 강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특히 이들 한인부부는 911에 구조요청을 했으나 영어가 미숙해 구조를 받지 못 해 안타까움을 더하고있습니다.

김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인부부가 몰던 차량이 폭우속에 강물에 빠져 두 명모두 숨졌습니다.

텍사스주 댈라스 경찰국은 어제 오전 트리니티 강에 가라앉은 차량에서 한인 두명의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원은 올해 60살의 김영환씨와 부인 57살 김숙연씨로 밝혀졌습니다.

이들 부부는 이틀전 사업차 승용차를 몰고 집을 떠난뒤 심한 폭우를 만나 길을 잃고 연락두절상태였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길을 잃자 휴대전화로 3차례나 911에 구조요청을 했으나 교환원과 영어가 통하지 않아 구조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핼랜더(댈라스 경찰국 공보관) : "전화가 연결되지 않거나 끊어졌고 연결이 됐을 때 대화가 안됐습니다."

경찰은 김씨 부부가 빗속에서 길을 해매다 불어 난 강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있습니다.

이웃들은 김씨부부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세 자녀를 모두 대학에 보내며 성실하게 살아왔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하고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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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인 부부, 영어 미숙으로 참변
    • 입력 2007-06-08 07:27:27
    • 수정2007-06-08 15: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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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텍사스 주 댈라스에서 한인 부부가 운전하던 차량이 강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특히 이들 한인부부는 911에 구조요청을 했으나 영어가 미숙해 구조를 받지 못 해 안타까움을 더하고있습니다. 김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인부부가 몰던 차량이 폭우속에 강물에 빠져 두 명모두 숨졌습니다. 텍사스주 댈라스 경찰국은 어제 오전 트리니티 강에 가라앉은 차량에서 한인 두명의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원은 올해 60살의 김영환씨와 부인 57살 김숙연씨로 밝혀졌습니다. 이들 부부는 이틀전 사업차 승용차를 몰고 집을 떠난뒤 심한 폭우를 만나 길을 잃고 연락두절상태였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길을 잃자 휴대전화로 3차례나 911에 구조요청을 했으나 교환원과 영어가 통하지 않아 구조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핼랜더(댈라스 경찰국 공보관) : "전화가 연결되지 않거나 끊어졌고 연결이 됐을 때 대화가 안됐습니다." 경찰은 김씨 부부가 빗속에서 길을 해매다 불어 난 강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있습니다. 이웃들은 김씨부부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세 자녀를 모두 대학에 보내며 성실하게 살아왔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하고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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