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내리막길

입력 2000.11.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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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우리 경제에 잇따라 빨간 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마저 계속 떨어지고 있어서 경기가 내리막길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백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매장별로 세일이 한창인 백화점입니다.
손님을 끌기 위해 상품권 행사까지 했지만 오후 피크타임에도 손님은 별로 없습니다.
⊙이윤정(입점업체 직원): 작년에 비해 거의 3분의 1 정도는 줄은 것 같아요.
⊙기자: 이처럼 소비가 크게 둔화되자 생산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의 생산이 크게 줄면서 제조업의 가동률이 떨어진 반면 재고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 80%를 넘던 가동률은 두 달 만에 76%로 떨어졌고 재고율은 60% 대에서 80% 대로 뛰어올랐습니다.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는 2달 연속 떨어졌고 앞으로의 경기를 나타내는 선행지수도 계속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박화수(통계청 경제통계국장): 10월 중 실물경제지표는 작년 10월 지표가 높고 반도체 가격 하락 또 소비둔화 등의 증가율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자: 정부는 소비와 투자심리의 위축을 걱정하면서도 아직 속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경기가 하강국면에 들어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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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내리막길
    • 입력 2000-11-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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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우리 경제에 잇따라 빨간 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마저 계속 떨어지고 있어서 경기가 내리막길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백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매장별로 세일이 한창인 백화점입니다. 손님을 끌기 위해 상품권 행사까지 했지만 오후 피크타임에도 손님은 별로 없습니다. ⊙이윤정(입점업체 직원): 작년에 비해 거의 3분의 1 정도는 줄은 것 같아요. ⊙기자: 이처럼 소비가 크게 둔화되자 생산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의 생산이 크게 줄면서 제조업의 가동률이 떨어진 반면 재고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 80%를 넘던 가동률은 두 달 만에 76%로 떨어졌고 재고율은 60% 대에서 80% 대로 뛰어올랐습니다.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는 2달 연속 떨어졌고 앞으로의 경기를 나타내는 선행지수도 계속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박화수(통계청 경제통계국장): 10월 중 실물경제지표는 작년 10월 지표가 높고 반도체 가격 하락 또 소비둔화 등의 증가율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자: 정부는 소비와 투자심리의 위축을 걱정하면서도 아직 속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경기가 하강국면에 들어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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