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준비에 차질

입력 2007.06.0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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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0년 월드컵은 남아공에서 열리죠. 남아공의 대회 유치 이후 아프리카 축구 열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 실상 준비상황은 미흡하다고 합니다.

곽희섭 기자가 남아공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년 뒤인 2010년 6월 11일 남아공 월드컵 개막식이 열릴 사커 시티 공사현장입니다.

1988년에 지어진 8만여 석의 경기장이 9만 4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남아공 최대 규모의 경기장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이크 무디 (싸커씨티 책임자) : "지난 2월에 공사를 시작했는데, 2009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남아공은 이곳을 포함해 5곳의 경기장을 개, 보수하고 5곳은 새로 건설할 예정이지만 두,서너 달 전 심지어 며칠전에 공사를 시작한 곳도 있습니다.

월드컵 전까지 끝낼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남아공 정부는 걱정말라며 기간 내 완공을 장담합니다.

<인터뷰> 팀 무디스 (월드컵 홍보 담당) : "FIFA(국제축구연맹)이 정한 2009년 10월까지 경기장들이 차질없이 완공될 것입니다"

월드컵 개최를 위해 남아공이 풀어야 할 또 다른 숙제는 불안전한 치안 문제입니다

남아공 경찰의 CCTV에 잡힌 장면, 두 명의 흑인이 다투다 한 명이 갑자기 바지춤에서 총을 꺼내 발사합니다.

이렇게 각종 강력사건이 빈발하지만 범인 검거율은 10%에 불과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남아공 국민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퍼페츄아 모가세 (시민) : "모든 것들을 3년안에 준비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아공이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내 인종 차별국이라는 불명예를 씻고 경제 성장을 이뤄낼 지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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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 월드컵 준비에 차질
    • 입력 2007-06-09 21:19:25
    뉴스 9
<앵커 멘트> 2010년 월드컵은 남아공에서 열리죠. 남아공의 대회 유치 이후 아프리카 축구 열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 실상 준비상황은 미흡하다고 합니다. 곽희섭 기자가 남아공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년 뒤인 2010년 6월 11일 남아공 월드컵 개막식이 열릴 사커 시티 공사현장입니다. 1988년에 지어진 8만여 석의 경기장이 9만 4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남아공 최대 규모의 경기장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이크 무디 (싸커씨티 책임자) : "지난 2월에 공사를 시작했는데, 2009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남아공은 이곳을 포함해 5곳의 경기장을 개, 보수하고 5곳은 새로 건설할 예정이지만 두,서너 달 전 심지어 며칠전에 공사를 시작한 곳도 있습니다. 월드컵 전까지 끝낼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남아공 정부는 걱정말라며 기간 내 완공을 장담합니다. <인터뷰> 팀 무디스 (월드컵 홍보 담당) : "FIFA(국제축구연맹)이 정한 2009년 10월까지 경기장들이 차질없이 완공될 것입니다" 월드컵 개최를 위해 남아공이 풀어야 할 또 다른 숙제는 불안전한 치안 문제입니다 남아공 경찰의 CCTV에 잡힌 장면, 두 명의 흑인이 다투다 한 명이 갑자기 바지춤에서 총을 꺼내 발사합니다. 이렇게 각종 강력사건이 빈발하지만 범인 검거율은 10%에 불과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남아공 국민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퍼페츄아 모가세 (시민) : "모든 것들을 3년안에 준비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아공이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내 인종 차별국이라는 불명예를 씻고 경제 성장을 이뤄낼 지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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