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기만 했는데 ‘펑’…위험천만 폭죽

입력 2007.06.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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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죽을 가지고 놀다가 갑자기 손안에서 터져 다치는 그런 사고가 최근 많습니다.

어떻게 이런 불량 폭죽이 장난감으로 유통되고 있을까요?

변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기엔 아름답지만 여간 위험한 게 아닙니다.

가족들과 해변에서 불꽃놀이를 하려고 폭죽을 샀던 34살 오 모씨.

그런데 쥐고 있던 폭죽이 갑자기 터지면서 다친 손가락은 수술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인터뷰>오 용(폭죽 피해자): "장난감은 누구나 손쉽게 살 수 있는건데... 초등학생이고 누구고 손쉽게 살 수 있는건데..."

8살 신 모 어린이도 비슷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동네 문방구에서 산 화약이 바지 주머니 속에서 터져 왼손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녹취>신 모 어린이 아버지: "어린이는 사용하지 말라고 돼 있는데, 얘가 12살로는 도저히 안 보이거든요. 이런 물건을 팔았다는 것 자체가..."

이처럼 위험한 화약류가 나이 제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제재 없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관련법에도 사고가 난 폭죽과 화약은 장난감 용 꽃불로 분류돼 판매나 소지에 아무런 제약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강한 폭발력에도 불구하고 법적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폭죽.

제2, 제3의 사고가 우리 곁에서 또 일어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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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지기만 했는데 ‘펑’…위험천만 폭죽
    • 입력 2007-06-12 21:19:02
    뉴스 9
<앵커 멘트> 폭죽을 가지고 놀다가 갑자기 손안에서 터져 다치는 그런 사고가 최근 많습니다. 어떻게 이런 불량 폭죽이 장난감으로 유통되고 있을까요? 변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기엔 아름답지만 여간 위험한 게 아닙니다. 가족들과 해변에서 불꽃놀이를 하려고 폭죽을 샀던 34살 오 모씨. 그런데 쥐고 있던 폭죽이 갑자기 터지면서 다친 손가락은 수술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인터뷰>오 용(폭죽 피해자): "장난감은 누구나 손쉽게 살 수 있는건데... 초등학생이고 누구고 손쉽게 살 수 있는건데..." 8살 신 모 어린이도 비슷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동네 문방구에서 산 화약이 바지 주머니 속에서 터져 왼손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녹취>신 모 어린이 아버지: "어린이는 사용하지 말라고 돼 있는데, 얘가 12살로는 도저히 안 보이거든요. 이런 물건을 팔았다는 것 자체가..." 이처럼 위험한 화약류가 나이 제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제재 없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관련법에도 사고가 난 폭죽과 화약은 장난감 용 꽃불로 분류돼 판매나 소지에 아무런 제약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강한 폭발력에도 불구하고 법적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폭죽. 제2, 제3의 사고가 우리 곁에서 또 일어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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