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코보컵 불참 ‘파문’

입력 2007.06.12 (22:07) 수정 2007.06.1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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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오는 9월 이탈리아 전지 훈련을 이유로 코보컵에 불참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시즌에도 프로 배구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 신설된 코보컵.

현대캐피탈이 이번 대회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회 시작 두 해 만에 파행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코보컵 출전 대신 이탈리아 전지 훈련을 통해 전력을 키울 방침을 세웠습니다.

<녹취>김호철(현대캐피탈 감독): "(코보컵 참가대신)경기 경험도 쌓고, 외국 선수들의 높이와 빠른 것을 경험할 수 있어 (전지훈련을 계획했습니다.)"

이에 대해 프로배구 연맹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V리그 2연패를 한 최고 인기팀 현대캐피탈이 빠진다면 대회 흥행은 물론 명분도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세호(프로배구 연맹 사무총장): "브이 리그 우승팀이 안 나오면 팬들도 섭섭해 하고, 내용도 부실해진다."

연맹은 일단 오는 2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현대캐피탈 사태의 실마리를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코보 규정상 정당한 사유없이 대회에 불참할 경우, 2천 만원에서 5천 만원 사이의 제제금이 부과돼 연맹은 어떻게든 현대의 대회 참가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전지 훈련을 이유로 정식 대회를 쉽게 포기하는 현대캐피탈이나 특정 팀에 끌려다니는 인상을 주고 있는 연맹 모두 팬들의 비난을 피해갈 순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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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캐피탈, 코보컵 불참 ‘파문’
    • 입력 2007-06-12 21:47:10
    • 수정2007-06-12 22: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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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오는 9월 이탈리아 전지 훈련을 이유로 코보컵에 불참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시즌에도 프로 배구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 신설된 코보컵. 현대캐피탈이 이번 대회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회 시작 두 해 만에 파행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코보컵 출전 대신 이탈리아 전지 훈련을 통해 전력을 키울 방침을 세웠습니다. <녹취>김호철(현대캐피탈 감독): "(코보컵 참가대신)경기 경험도 쌓고, 외국 선수들의 높이와 빠른 것을 경험할 수 있어 (전지훈련을 계획했습니다.)" 이에 대해 프로배구 연맹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V리그 2연패를 한 최고 인기팀 현대캐피탈이 빠진다면 대회 흥행은 물론 명분도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세호(프로배구 연맹 사무총장): "브이 리그 우승팀이 안 나오면 팬들도 섭섭해 하고, 내용도 부실해진다." 연맹은 일단 오는 2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현대캐피탈 사태의 실마리를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코보 규정상 정당한 사유없이 대회에 불참할 경우, 2천 만원에서 5천 만원 사이의 제제금이 부과돼 연맹은 어떻게든 현대의 대회 참가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전지 훈련을 이유로 정식 대회를 쉽게 포기하는 현대캐피탈이나 특정 팀에 끌려다니는 인상을 주고 있는 연맹 모두 팬들의 비난을 피해갈 순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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