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등락, ‘종부세’가 좌우?

입력 2007.06.1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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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들어 수도권 지역의 6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는 값이 떨어진 반면 6억원 미만 아파트는 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합부동산세의 영향이란 분석입니다.

김승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1월 초 55억 5천만 원까지 치솟았던 서울 강남의 타워팰리스 101평 형.

지난달 말에는 3억 원이 떨어진 52억 5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34평짜리 이 아파트도 14억 5천만 원에서 3억 5천만 원 정도 값이 빠졌습니다.

그나마 부르는 값만 있을 뿐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전현주(공인중개사): "6억 이상의 고가 아파트들은 1.11 대책 이후에 거의 거래가 없고 하향 안정세로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서 수도권에 있는 6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 값은 평균 2.18% 내렸습니다.

하지만 6억 원 미만의 수도권 아파트 값은 오히려 올해 들어 평균 1.46%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가 아파트의 경우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으로 매물이 는 반면, 대출 규제 강화로 수요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영호(닥터 아파트 리서치 센터장): "종부세 대상자들이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보여지고요. 그런 매물들이 나오면 매수자들이 사주면서 가야 되는데, 대출 규제가 심하다 보니까, 그런 분들이 매수에 나설 수가 없었습니다."

오는 2009년까지 종부세 과표적용률이 해마다 오르는 등 보유세 부담은 더욱 커집니다.

이 때문에 고가 아파트 시장은 당분간 매물은 늘고 수요는 점점 줄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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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값 등락, ‘종부세’가 좌우?
    • 입력 2007-06-13 21:07:37
    뉴스 9
<앵커 멘트> 올들어 수도권 지역의 6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는 값이 떨어진 반면 6억원 미만 아파트는 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합부동산세의 영향이란 분석입니다. 김승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1월 초 55억 5천만 원까지 치솟았던 서울 강남의 타워팰리스 101평 형. 지난달 말에는 3억 원이 떨어진 52억 5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34평짜리 이 아파트도 14억 5천만 원에서 3억 5천만 원 정도 값이 빠졌습니다. 그나마 부르는 값만 있을 뿐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전현주(공인중개사): "6억 이상의 고가 아파트들은 1.11 대책 이후에 거의 거래가 없고 하향 안정세로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서 수도권에 있는 6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 값은 평균 2.18% 내렸습니다. 하지만 6억 원 미만의 수도권 아파트 값은 오히려 올해 들어 평균 1.46%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가 아파트의 경우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으로 매물이 는 반면, 대출 규제 강화로 수요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영호(닥터 아파트 리서치 센터장): "종부세 대상자들이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보여지고요. 그런 매물들이 나오면 매수자들이 사주면서 가야 되는데, 대출 규제가 심하다 보니까, 그런 분들이 매수에 나설 수가 없었습니다." 오는 2009년까지 종부세 과표적용률이 해마다 오르는 등 보유세 부담은 더욱 커집니다. 이 때문에 고가 아파트 시장은 당분간 매물은 늘고 수요는 점점 줄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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