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기름값 거품 논란이 이번엔 정유사들의 신뢰성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정유업체들이 실제 주유소에 공급한 가격보다 부풀려서 공장도 출고가격을 발표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주 SK가 공식 발표한 휘발유의 공장도 기준가격입니다.
1리터에 1,497원.
하지만 실제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은 이보다 훨씬 낮다는 게 주요소 관계자들의 증언입니다.
<인터뷰> 주유소 관계자 : "135원정도 할인돼요. 여기는 크지 않죠 (많게는 어느정도 할인해줘요? 공장도가격보다.) 180원 정도."
주유소 측의 증언대로 라면 일부 정유사들의 할인폭은 휘발유 1리터에 적게는 130원에서 많게는 180원에 이릅니다.
석유협회가 뒤늦게 공개한 할인금액 30~60원의 서너 배가 넘는 액수입니다.
<인터뷰> 박신(회사원) : "다른 것은 손대지 있을지 몰라도 공장도 가격만큼은 그대로 반영돼야 한다는 거죠."
석유협회는 주유소별 판매량과 영업능력 등을 고려한 단순 판매전략일 뿐이라고 해명합니다.
<인터뷰> 이원철(석유협회 상무) :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준 데 죄송하고,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중 가격정책은 적어도 3~4년 전부터 시행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도 석유협회의 공장도 가격을 믿지 못하겠다며 앞으로는 정유사들의 판매량과 매출을 따져 실제 공장도 가격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정부도 유류세를 내리라는 요구에 대해 궁색한 변명을 해왔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의 분석 결과 유류세를 내려도 휘발유 소비는 크게 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기름값 거품 논란이 이번엔 정유사들의 신뢰성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정유업체들이 실제 주유소에 공급한 가격보다 부풀려서 공장도 출고가격을 발표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주 SK가 공식 발표한 휘발유의 공장도 기준가격입니다.
1리터에 1,497원.
하지만 실제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은 이보다 훨씬 낮다는 게 주요소 관계자들의 증언입니다.
<인터뷰> 주유소 관계자 : "135원정도 할인돼요. 여기는 크지 않죠 (많게는 어느정도 할인해줘요? 공장도가격보다.) 180원 정도."
주유소 측의 증언대로 라면 일부 정유사들의 할인폭은 휘발유 1리터에 적게는 130원에서 많게는 180원에 이릅니다.
석유협회가 뒤늦게 공개한 할인금액 30~60원의 서너 배가 넘는 액수입니다.
<인터뷰> 박신(회사원) : "다른 것은 손대지 있을지 몰라도 공장도 가격만큼은 그대로 반영돼야 한다는 거죠."
석유협회는 주유소별 판매량과 영업능력 등을 고려한 단순 판매전략일 뿐이라고 해명합니다.
<인터뷰> 이원철(석유협회 상무) :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준 데 죄송하고,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중 가격정책은 적어도 3~4년 전부터 시행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도 석유협회의 공장도 가격을 믿지 못하겠다며 앞으로는 정유사들의 판매량과 매출을 따져 실제 공장도 가격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정부도 유류세를 내리라는 요구에 대해 궁색한 변명을 해왔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의 분석 결과 유류세를 내려도 휘발유 소비는 크게 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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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급가 부풀리기’로 유가 불신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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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6-13 21:05:57

<앵커 멘트>
기름값 거품 논란이 이번엔 정유사들의 신뢰성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정유업체들이 실제 주유소에 공급한 가격보다 부풀려서 공장도 출고가격을 발표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주 SK가 공식 발표한 휘발유의 공장도 기준가격입니다.
1리터에 1,497원.
하지만 실제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은 이보다 훨씬 낮다는 게 주요소 관계자들의 증언입니다.
<인터뷰> 주유소 관계자 : "135원정도 할인돼요. 여기는 크지 않죠 (많게는 어느정도 할인해줘요? 공장도가격보다.) 180원 정도."
주유소 측의 증언대로 라면 일부 정유사들의 할인폭은 휘발유 1리터에 적게는 130원에서 많게는 180원에 이릅니다.
석유협회가 뒤늦게 공개한 할인금액 30~60원의 서너 배가 넘는 액수입니다.
<인터뷰> 박신(회사원) : "다른 것은 손대지 있을지 몰라도 공장도 가격만큼은 그대로 반영돼야 한다는 거죠."
석유협회는 주유소별 판매량과 영업능력 등을 고려한 단순 판매전략일 뿐이라고 해명합니다.
<인터뷰> 이원철(석유협회 상무) :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준 데 죄송하고,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중 가격정책은 적어도 3~4년 전부터 시행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도 석유협회의 공장도 가격을 믿지 못하겠다며 앞으로는 정유사들의 판매량과 매출을 따져 실제 공장도 가격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정부도 유류세를 내리라는 요구에 대해 궁색한 변명을 해왔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의 분석 결과 유류세를 내려도 휘발유 소비는 크게 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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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석 기자 pjs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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