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현직 미국판사가 한인 세탁소 주인을 상대로 제기한 500억원대의 손해배상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사기냐 아니면 소송남용이냐가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민경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인 세탁업자 정진남 씨 가족 3명을 고소한 사람은 워싱턴 D.C. 행정법원 판사 피어슨 씨.
지난 2005년 정 씨 세탁소에 맡긴 450 달러짜리 바지가 없어졌다며 청구한 손해배상액은 무려 5천4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5백억 원이 넘습니다.
여기에는 다른 세탁소를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렌터가 대여료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정 씨 측 변호사는 이혼 직후 심적으로 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피어슨 판사가 세탁업자인 정 씨를 물고 늘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 매닝(정진남 씨 변호사) : "이번 소송으로 고통 받아 온 사람은 정진남 씨이지 피어슨이 아닙니다. 희생자는 피어슨이 아니라 정 씨 가족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피어슨 판사는 법정에서 눈물까지 흘리면서 워싱턴 주민들을 위한 소송이라고 주장했지만 그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런 맥키니(미국 부당법률행위 개혁협회) : "피어슨 판사 능력은 기껏해야 평균 이하로 보입니다. 워싱턴 시민들이 이 사람을 행정법원 판사로 모시면서 10만 달러의 연봉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면 놀랍기만 합니다."
내일은 피고인 측 증인들이 재판정에 나와 증언을 벌입니다.
5백억 원이 넘는 이번 소송에 대한 판결도 이르면 내일 나올 예정입니다.
워싱턴 법원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현직 미국판사가 한인 세탁소 주인을 상대로 제기한 500억원대의 손해배상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사기냐 아니면 소송남용이냐가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민경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인 세탁업자 정진남 씨 가족 3명을 고소한 사람은 워싱턴 D.C. 행정법원 판사 피어슨 씨.
지난 2005년 정 씨 세탁소에 맡긴 450 달러짜리 바지가 없어졌다며 청구한 손해배상액은 무려 5천4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5백억 원이 넘습니다.
여기에는 다른 세탁소를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렌터가 대여료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정 씨 측 변호사는 이혼 직후 심적으로 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피어슨 판사가 세탁업자인 정 씨를 물고 늘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 매닝(정진남 씨 변호사) : "이번 소송으로 고통 받아 온 사람은 정진남 씨이지 피어슨이 아닙니다. 희생자는 피어슨이 아니라 정 씨 가족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피어슨 판사는 법정에서 눈물까지 흘리면서 워싱턴 주민들을 위한 소송이라고 주장했지만 그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런 맥키니(미국 부당법률행위 개혁협회) : "피어슨 판사 능력은 기껏해야 평균 이하로 보입니다. 워싱턴 시민들이 이 사람을 행정법원 판사로 모시면서 10만 달러의 연봉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면 놀랍기만 합니다."
내일은 피고인 측 증인들이 재판정에 나와 증언을 벌입니다.
5백억 원이 넘는 이번 소송에 대한 판결도 이르면 내일 나올 예정입니다.
워싱턴 법원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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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백억 바지 소송’ 재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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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6-13 21:34:36

<앵커 멘트>
현직 미국판사가 한인 세탁소 주인을 상대로 제기한 500억원대의 손해배상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사기냐 아니면 소송남용이냐가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민경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인 세탁업자 정진남 씨 가족 3명을 고소한 사람은 워싱턴 D.C. 행정법원 판사 피어슨 씨.
지난 2005년 정 씨 세탁소에 맡긴 450 달러짜리 바지가 없어졌다며 청구한 손해배상액은 무려 5천4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5백억 원이 넘습니다.
여기에는 다른 세탁소를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렌터가 대여료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정 씨 측 변호사는 이혼 직후 심적으로 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피어슨 판사가 세탁업자인 정 씨를 물고 늘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 매닝(정진남 씨 변호사) : "이번 소송으로 고통 받아 온 사람은 정진남 씨이지 피어슨이 아닙니다. 희생자는 피어슨이 아니라 정 씨 가족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피어슨 판사는 법정에서 눈물까지 흘리면서 워싱턴 주민들을 위한 소송이라고 주장했지만 그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런 맥키니(미국 부당법률행위 개혁협회) : "피어슨 판사 능력은 기껏해야 평균 이하로 보입니다. 워싱턴 시민들이 이 사람을 행정법원 판사로 모시면서 10만 달러의 연봉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면 놀랍기만 합니다."
내일은 피고인 측 증인들이 재판정에 나와 증언을 벌입니다.
5백억 원이 넘는 이번 소송에 대한 판결도 이르면 내일 나올 예정입니다.
워싱턴 법원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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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기자 mink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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