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취재] ‘위풍당당’ 여성 체육인의 변화 바람
입력 2007.06.16 (22:01)
수정 2007.06.1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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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포츠 스타 가운데는 여성도 많습니다만 은퇴 뒤에도 체육계에 남는 여성은 상당히 드뭅니다.
그동안 편견의 벽에 가로막혔다는 여성 체육인들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백 년 역사의 한국 스포츠를 빛낸 영광의 순간들에는 언제나 여성들이 남성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역대 올림픽 성적에선 오히려 남성들을 앞섰을 만큼, 여성 선수들의 활약은 눈부십니다.
그러나,이들 가운데 대다수는 선수생활이 끝나면 스포츠계로 돌아오지 못하고 경기장에서 사라져 갔습니다.
지난 12일, 여자 농구의 전설적인 스타, 박찬숙씨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여성 지도자 양성에 대한 문제는 표면으로 떠올랐습니다.
박찬숙씨는 자신이 성차별로 인해 한 프로팀의 감독 면접에서 탈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찬숙씨의 탈락이 성차별 때문인지, 아니면 능력의 문제인지는 검증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많은 여성 체육인들은 스포츠계엔 여성에 대한 차별과 편견의 벽이 우리 사회의 어느 분야보다도 높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대표적인 구기종목팀들의 경우, 여성 지도자 비율은 극히 낮은데다, 인기 종목들인 농구와 배구를 통틀어도 여성 코치만 단 1명 있을 뿐입니다.
국가대표팀들의 경우에도 차지하는 비율이 8%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강현숙 (농구 전국가대표) : "지도자는 남자라는 인식이 지금까지도 이어져,편견을 깨기가 어렵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몇몇 여성 체육인들은 좁은 틈새를 뚫고 전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자탁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현정화 감독.
대표적인 스타 선수출신인 현감독은 태릉선수촌의 유일한 여성 감독으로서 성공적인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인터뷰> 현정화 : "여자라고 생각하고 들어와선 안된다 남자들하고 똑같이 해야한다"
쇼트트랙 스타, 전이경은 IOC 선수위원으로 변신했습니다.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도 한몫을 하는 전이경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IOC 위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이경 : "최근 남자못지않게 여자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편견을 참아선 안된다."
많은 체육관계자들도 여성들의 도전이 막을 수 없는 대세임을 인정합니다.
다만 선수 시절의 명성에 기대기보다 지도력과 리더십을 갖춰 남성들과 어깨를 겨룰만한 여성지도자들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동욱 (WKBL 전무) : "여성들은 더 많이 준비해야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도전해야한다."
아직은 미약하지만,한국 스포츠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벽을 하루 빨리 허물기 위해서는 준비된 여성들의 보다 더 적극적인 도전과 여성 체육인들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뒤따라야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스포츠 스타 가운데는 여성도 많습니다만 은퇴 뒤에도 체육계에 남는 여성은 상당히 드뭅니다.
그동안 편견의 벽에 가로막혔다는 여성 체육인들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백 년 역사의 한국 스포츠를 빛낸 영광의 순간들에는 언제나 여성들이 남성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역대 올림픽 성적에선 오히려 남성들을 앞섰을 만큼, 여성 선수들의 활약은 눈부십니다.
그러나,이들 가운데 대다수는 선수생활이 끝나면 스포츠계로 돌아오지 못하고 경기장에서 사라져 갔습니다.
지난 12일, 여자 농구의 전설적인 스타, 박찬숙씨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여성 지도자 양성에 대한 문제는 표면으로 떠올랐습니다.
박찬숙씨는 자신이 성차별로 인해 한 프로팀의 감독 면접에서 탈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찬숙씨의 탈락이 성차별 때문인지, 아니면 능력의 문제인지는 검증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많은 여성 체육인들은 스포츠계엔 여성에 대한 차별과 편견의 벽이 우리 사회의 어느 분야보다도 높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대표적인 구기종목팀들의 경우, 여성 지도자 비율은 극히 낮은데다, 인기 종목들인 농구와 배구를 통틀어도 여성 코치만 단 1명 있을 뿐입니다.
국가대표팀들의 경우에도 차지하는 비율이 8%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강현숙 (농구 전국가대표) : "지도자는 남자라는 인식이 지금까지도 이어져,편견을 깨기가 어렵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몇몇 여성 체육인들은 좁은 틈새를 뚫고 전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자탁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현정화 감독.
대표적인 스타 선수출신인 현감독은 태릉선수촌의 유일한 여성 감독으로서 성공적인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인터뷰> 현정화 : "여자라고 생각하고 들어와선 안된다 남자들하고 똑같이 해야한다"
쇼트트랙 스타, 전이경은 IOC 선수위원으로 변신했습니다.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도 한몫을 하는 전이경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IOC 위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이경 : "최근 남자못지않게 여자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편견을 참아선 안된다."
많은 체육관계자들도 여성들의 도전이 막을 수 없는 대세임을 인정합니다.
다만 선수 시절의 명성에 기대기보다 지도력과 리더십을 갖춰 남성들과 어깨를 겨룰만한 여성지도자들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동욱 (WKBL 전무) : "여성들은 더 많이 준비해야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도전해야한다."
아직은 미약하지만,한국 스포츠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벽을 하루 빨리 허물기 위해서는 준비된 여성들의 보다 더 적극적인 도전과 여성 체육인들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뒤따라야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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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 취재] ‘위풍당당’ 여성 체육인의 변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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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6-16 21:16:28
- 수정2007-06-16 22:20:07

<앵커 멘트>
스포츠 스타 가운데는 여성도 많습니다만 은퇴 뒤에도 체육계에 남는 여성은 상당히 드뭅니다.
그동안 편견의 벽에 가로막혔다는 여성 체육인들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백 년 역사의 한국 스포츠를 빛낸 영광의 순간들에는 언제나 여성들이 남성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역대 올림픽 성적에선 오히려 남성들을 앞섰을 만큼, 여성 선수들의 활약은 눈부십니다.
그러나,이들 가운데 대다수는 선수생활이 끝나면 스포츠계로 돌아오지 못하고 경기장에서 사라져 갔습니다.
지난 12일, 여자 농구의 전설적인 스타, 박찬숙씨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여성 지도자 양성에 대한 문제는 표면으로 떠올랐습니다.
박찬숙씨는 자신이 성차별로 인해 한 프로팀의 감독 면접에서 탈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찬숙씨의 탈락이 성차별 때문인지, 아니면 능력의 문제인지는 검증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많은 여성 체육인들은 스포츠계엔 여성에 대한 차별과 편견의 벽이 우리 사회의 어느 분야보다도 높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대표적인 구기종목팀들의 경우, 여성 지도자 비율은 극히 낮은데다, 인기 종목들인 농구와 배구를 통틀어도 여성 코치만 단 1명 있을 뿐입니다.
국가대표팀들의 경우에도 차지하는 비율이 8%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강현숙 (농구 전국가대표) : "지도자는 남자라는 인식이 지금까지도 이어져,편견을 깨기가 어렵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몇몇 여성 체육인들은 좁은 틈새를 뚫고 전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자탁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현정화 감독.
대표적인 스타 선수출신인 현감독은 태릉선수촌의 유일한 여성 감독으로서 성공적인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인터뷰> 현정화 : "여자라고 생각하고 들어와선 안된다 남자들하고 똑같이 해야한다"
쇼트트랙 스타, 전이경은 IOC 선수위원으로 변신했습니다.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도 한몫을 하는 전이경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IOC 위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이경 : "최근 남자못지않게 여자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편견을 참아선 안된다."
많은 체육관계자들도 여성들의 도전이 막을 수 없는 대세임을 인정합니다.
다만 선수 시절의 명성에 기대기보다 지도력과 리더십을 갖춰 남성들과 어깨를 겨룰만한 여성지도자들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동욱 (WKBL 전무) : "여성들은 더 많이 준비해야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도전해야한다."
아직은 미약하지만,한국 스포츠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벽을 하루 빨리 허물기 위해서는 준비된 여성들의 보다 더 적극적인 도전과 여성 체육인들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뒤따라야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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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기자 fa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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