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납치했다” 타이완인 전화사기단 검거

입력 2007.06.1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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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녀를 납치했다는 거짓 전화로 7억여원을 받아챙긴 타이완 사람들이 잡혔습니다.

수법도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은행 현금 지급기 앞에 선 20대 남성.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이내 능숙하게 돈을 인출합니다.

이런 식으로 빼간 돈이 모두 7억여 원.

이번에도 전화사기였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타이완인 7명 역시 자녀를 납치했으니 돈을 보내라는 수법을 썼습니다.

<녹취>이00(전화사기 피해자): "딸 목소리를 들려주면서,딸 목소리에서 '아빠 나 무서워 살려줘'하면서 들려줬는데, 딸 목소리 같아가지고..."

전화사기가 알려지면서 시중은행에서 통장을 만들기 어려워지자 이들은 상대적으로 신원확인이 허술한 새마을 금고 같은 제2금융권에까지 침투했습니다.

<녹취>타이완인 전화사기 피의자: "인출한 돈의 5~8%를 대가로 받기로 하고 입국했다.하루에 4개 정도의 은행을 다녔다."

갈수록 교묘해 지는 전화사기.

이상한 전화는 다시 한번 의심해 보는 것만이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인터뷰>정병선(서울 지방경찰청 사이버팀장): "이들의 범행수법은 발전하고 있습니다. ARS형태로 전화가 걸려와서 CD기로 가라고 하는 경우 반드시 전화사기라고 의심을 하시 고 이들의 전화에 더이상 속는 일이 없었으면..."

지난달까지 전화사기에 따른 피해액만 330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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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 납치했다” 타이완인 전화사기단 검거
    • 입력 2007-06-18 21: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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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녀를 납치했다는 거짓 전화로 7억여원을 받아챙긴 타이완 사람들이 잡혔습니다. 수법도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은행 현금 지급기 앞에 선 20대 남성.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이내 능숙하게 돈을 인출합니다. 이런 식으로 빼간 돈이 모두 7억여 원. 이번에도 전화사기였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타이완인 7명 역시 자녀를 납치했으니 돈을 보내라는 수법을 썼습니다. <녹취>이00(전화사기 피해자): "딸 목소리를 들려주면서,딸 목소리에서 '아빠 나 무서워 살려줘'하면서 들려줬는데, 딸 목소리 같아가지고..." 전화사기가 알려지면서 시중은행에서 통장을 만들기 어려워지자 이들은 상대적으로 신원확인이 허술한 새마을 금고 같은 제2금융권에까지 침투했습니다. <녹취>타이완인 전화사기 피의자: "인출한 돈의 5~8%를 대가로 받기로 하고 입국했다.하루에 4개 정도의 은행을 다녔다." 갈수록 교묘해 지는 전화사기. 이상한 전화는 다시 한번 의심해 보는 것만이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인터뷰>정병선(서울 지방경찰청 사이버팀장): "이들의 범행수법은 발전하고 있습니다. ARS형태로 전화가 걸려와서 CD기로 가라고 하는 경우 반드시 전화사기라고 의심을 하시 고 이들의 전화에 더이상 속는 일이 없었으면..." 지난달까지 전화사기에 따른 피해액만 330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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