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의 희망, 예작분교 풍물팀

입력 2007.06.19 (22:12) 수정 2007.06.1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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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교생이 6명인 섬마을 분교의 풍물팀이 전국대회를 휩쓸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만든 풍물팀이 섬마을의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김기중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전남 완도에서 뱃길로 한 시간, 주민 30여 명이 사는 작은 섬 예작도입니다.

교실 한 칸이 전부인 예작 분교에서 사물놀이 한 판이 벌어졌습니다.

1학년 고훈이는 징채를 잡기도 힘겨워 보이지만, 징소리만큼은 우렁찹니다.

모두 남매 사이인 전교생 6명으로 구성된 풍물팀 '소리터'는 최근 인천에서 열린 전국풍물경연대회에서 금상을 받는 등 각종 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정다슬(5학년): "상 받을 때 기분이 힘들었던 게 눈처럼 사라지는 것 같았어요."

지난해 봄 풍물팀을 처음 만든 뒤, 장구와 꽹과리에 구멍이 나고 채가 부러질 때마다 실력은 날로 늘었습니다.

<인터뷰>송창신(예작분교장): "전문가가 초등학생이지만 고등학생 실력은 되지 않느냐."

소리터팀의 연습장은 바닷가 운동장, 작은 섬마을이 풍물소리로 가득 차지만, 주민들에겐 소음이 아니라 희망입니다.

<인터뷰>정선웅(예작도 주민): "일하면서 풍물소리가 들리면 흥겹잖아요.더 재밌게 일하는 것 같습니다."

수줍음 많은 섬 어린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려 시작했던 사물놀이가, 전국 최고 수준의 풍물팀이라는 영광으로 돌아왔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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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마을의 희망, 예작분교 풍물팀
    • 입력 2007-06-19 21:37:34
    • 수정2007-06-19 22: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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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교생이 6명인 섬마을 분교의 풍물팀이 전국대회를 휩쓸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만든 풍물팀이 섬마을의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김기중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전남 완도에서 뱃길로 한 시간, 주민 30여 명이 사는 작은 섬 예작도입니다. 교실 한 칸이 전부인 예작 분교에서 사물놀이 한 판이 벌어졌습니다. 1학년 고훈이는 징채를 잡기도 힘겨워 보이지만, 징소리만큼은 우렁찹니다. 모두 남매 사이인 전교생 6명으로 구성된 풍물팀 '소리터'는 최근 인천에서 열린 전국풍물경연대회에서 금상을 받는 등 각종 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정다슬(5학년): "상 받을 때 기분이 힘들었던 게 눈처럼 사라지는 것 같았어요." 지난해 봄 풍물팀을 처음 만든 뒤, 장구와 꽹과리에 구멍이 나고 채가 부러질 때마다 실력은 날로 늘었습니다. <인터뷰>송창신(예작분교장): "전문가가 초등학생이지만 고등학생 실력은 되지 않느냐." 소리터팀의 연습장은 바닷가 운동장, 작은 섬마을이 풍물소리로 가득 차지만, 주민들에겐 소음이 아니라 희망입니다. <인터뷰>정선웅(예작도 주민): "일하면서 풍물소리가 들리면 흥겹잖아요.더 재밌게 일하는 것 같습니다." 수줍음 많은 섬 어린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려 시작했던 사물놀이가, 전국 최고 수준의 풍물팀이라는 영광으로 돌아왔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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