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차 지부, 파업 일부 철회

입력 2007.06.24 (21:46) 수정 2007.06.24 (21: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가 내일부터 예정된 한미 FTA 반대 파업을 일부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조합원들의 반발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치성 파업이라는 안팎의 반발에도 파업 강행 의사를 밝혔던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가 파업을 하루 앞두고 입장을 바꾸었습니다.

현대차 지부는 오늘 오후 20여 명이 참석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내일부터 모레까지 충청.호남과 수도권,영남권에서 각각 2시간씩 벌이기로 했던 부분 파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오는 28일과 29일 각각 4시간과 6시간 부분 파업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상욱(금속노조 현대차지부지부장) : "파업 전술의 변화를 통해 파업 투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8,29일 집중적 파업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파업 축소는 국민적 비난 여론과 예년 같으면 말없이 따르던 조합원들의 명분없는 파업에 대한 반발이 감안된 결과로 노동계 안팎에서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2천8백여 조합원이 있는 산하 정비위원회가 간부 파업만 하겠다며 파업 지침을 거부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금속노조는 파업은 당초 일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파업에 미온적이었던 대우, 기아 등 다른 완성차 노조도 지역별 파업에 불참할 경우 파업 참가율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현대차지부의 결정으로 내부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금속노조의 파업전선에는 더 큰 동요가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 파업 일부 철회
    • 입력 2007-06-24 20:59:28
    • 수정2007-06-24 21:48:26
    뉴스 9
<앵커 멘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가 내일부터 예정된 한미 FTA 반대 파업을 일부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조합원들의 반발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치성 파업이라는 안팎의 반발에도 파업 강행 의사를 밝혔던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가 파업을 하루 앞두고 입장을 바꾸었습니다. 현대차 지부는 오늘 오후 20여 명이 참석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내일부터 모레까지 충청.호남과 수도권,영남권에서 각각 2시간씩 벌이기로 했던 부분 파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오는 28일과 29일 각각 4시간과 6시간 부분 파업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상욱(금속노조 현대차지부지부장) : "파업 전술의 변화를 통해 파업 투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8,29일 집중적 파업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파업 축소는 국민적 비난 여론과 예년 같으면 말없이 따르던 조합원들의 명분없는 파업에 대한 반발이 감안된 결과로 노동계 안팎에서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2천8백여 조합원이 있는 산하 정비위원회가 간부 파업만 하겠다며 파업 지침을 거부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금속노조는 파업은 당초 일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파업에 미온적이었던 대우, 기아 등 다른 완성차 노조도 지역별 파업에 불참할 경우 파업 참가율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현대차지부의 결정으로 내부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금속노조의 파업전선에는 더 큰 동요가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