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조류독감 닭까지 먹거리로 판매

입력 2007.06.26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에서 팔리는 식품 여전히 문제입니다.

이번엔 닭을 먹음직스럽게 보이도록 사용금지된 색소를 넣기도 하고 조류인플루엔자로 죽은 닭을 팔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한 시장 골목입니다.

먹음직한 닭 한마리가 우리 돈으로 단 돈 몇백 원에 팔립니다.

<녹취>닭 판매상인: "5위안(6백원), 한 마리에 5위안입니다."

하지만 닭을 가공하는 공장은 한눈에 보기에도 위생상태가 엉망입니다.

내부에서는 역한 냄새가 나고 파리까지 들끓습니다.

먹음직스러운 색을 내기 위해 사용이 금지된 색소와 공업용 소금까지 멋대로 첨가합니다.

<녹취>닭 공장 주인: "(닭은 어떻게 가공하나요?) 설탕즙과 향료,간장을 사용합니다. (닭 색깔이 왜 빨간 색이죠?) 설탕즙으로 끓였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닭털도 제거하지 않으면서도 별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녹취>닭 공장 주인: "10년간 장사를 해왔지만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단속 공무원은 이곳에서 사용하는 닭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단속 공무원: "닭다리를 어떤 경로를 통해서 구입했는지 모릅니다. 조류인플루엔자나 병들어 죽은 닭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국정부는 최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유해식품을 추방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정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조류독감 닭까지 먹거리로 판매
    • 입력 2007-06-26 21:34:42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에서 팔리는 식품 여전히 문제입니다. 이번엔 닭을 먹음직스럽게 보이도록 사용금지된 색소를 넣기도 하고 조류인플루엔자로 죽은 닭을 팔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한 시장 골목입니다. 먹음직한 닭 한마리가 우리 돈으로 단 돈 몇백 원에 팔립니다. <녹취>닭 판매상인: "5위안(6백원), 한 마리에 5위안입니다." 하지만 닭을 가공하는 공장은 한눈에 보기에도 위생상태가 엉망입니다. 내부에서는 역한 냄새가 나고 파리까지 들끓습니다. 먹음직스러운 색을 내기 위해 사용이 금지된 색소와 공업용 소금까지 멋대로 첨가합니다. <녹취>닭 공장 주인: "(닭은 어떻게 가공하나요?) 설탕즙과 향료,간장을 사용합니다. (닭 색깔이 왜 빨간 색이죠?) 설탕즙으로 끓였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닭털도 제거하지 않으면서도 별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녹취>닭 공장 주인: "10년간 장사를 해왔지만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단속 공무원은 이곳에서 사용하는 닭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단속 공무원: "닭다리를 어떤 경로를 통해서 구입했는지 모릅니다. 조류인플루엔자나 병들어 죽은 닭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국정부는 최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유해식품을 추방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정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