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수요집회는 ‘눈물 바다’

입력 2007.06.27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결의안 통과에 누구보 감회가 큰 분들은 바로 위안부 피해자들입니다.

할머니들은 오늘도 16년째 통한의 규탄집회를 이어갔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는 결의안을 즉각 수용하라 "

이제는 서서 구호를 외치기조차 힘든 할머니들, 손에 손에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카드를 든 할머니들의 사력을 다 한 시위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결의안 통과 소식을 애써 외면하는 일본정부의 태도에 할머니들의 분노는 식을 줄 모릅니다.

<인터뷰>길원옥(80살/위안부 할머니): "죄가 죄인 줄 모르고, 회개하지 않고 사는 저 사람들은 사람으로 인정이 안 되지."

그나마 할머니들의 심경을 이해하는 일본인의 한마디가 응어리 진 한에 한줄기 위안입니다.

<인터뷰>무라야마 잇페이(28살/일본인): "결의안이 통과된 건 너무나 좋은 소식이지만, 일본 국회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법안이나 제도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할머니들은 우리 정부에 대한 서운함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강일출(80살/위안부 할머니): "우리나라가 이런 문제를 올바로 처리해야 우리 후세들이 아무 문제 없는 거야. 문서를 받아내고, 배상을 받아내야 되요."

이제 중요한 것은 일본 정부의 성의있는 조치를 받아 내는 것.

<인터뷰>강주희(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처장): "수많은 질시와 질타,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일본도 이것에 대한 끊임없는 압력을 느낄 수밖에..."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공식 사과와 배상이 없는 한 벌써 7백6십 차례를 넘은 할머니들의 수요시위는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수요집회는 ‘눈물 바다’
    • 입력 2007-06-27 21:15:47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결의안 통과에 누구보 감회가 큰 분들은 바로 위안부 피해자들입니다. 할머니들은 오늘도 16년째 통한의 규탄집회를 이어갔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는 결의안을 즉각 수용하라 " 이제는 서서 구호를 외치기조차 힘든 할머니들, 손에 손에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카드를 든 할머니들의 사력을 다 한 시위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결의안 통과 소식을 애써 외면하는 일본정부의 태도에 할머니들의 분노는 식을 줄 모릅니다. <인터뷰>길원옥(80살/위안부 할머니): "죄가 죄인 줄 모르고, 회개하지 않고 사는 저 사람들은 사람으로 인정이 안 되지." 그나마 할머니들의 심경을 이해하는 일본인의 한마디가 응어리 진 한에 한줄기 위안입니다. <인터뷰>무라야마 잇페이(28살/일본인): "결의안이 통과된 건 너무나 좋은 소식이지만, 일본 국회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법안이나 제도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할머니들은 우리 정부에 대한 서운함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강일출(80살/위안부 할머니): "우리나라가 이런 문제를 올바로 처리해야 우리 후세들이 아무 문제 없는 거야. 문서를 받아내고, 배상을 받아내야 되요." 이제 중요한 것은 일본 정부의 성의있는 조치를 받아 내는 것. <인터뷰>강주희(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처장): "수많은 질시와 질타,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일본도 이것에 대한 끊임없는 압력을 느낄 수밖에..."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공식 사과와 배상이 없는 한 벌써 7백6십 차례를 넘은 할머니들의 수요시위는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