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결의안, ‘39대 2’ 압도적 통과

입력 2007.06.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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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9대 2,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했습니다.

일본의 만행을 알린 군대 위안부 결의안이 이렇게 미 하원 외교 위원회를 통과함으로써 그만큼 본회의 통과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발의된지 5개월만에 위안부 결의안이 마침내 상정되자 무려 1시간 반에 걸친 열띤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애커먼(미 하원의원/찬성) : "독일은 악랄한 만행을 저질렀지만 그것을 시인했습니다."

<녹취> 폴(미 하원의원/반대): "2-3세대가 계속 사과할 직접 책임은 없습니다."

그러나 표결 결과는 39대 2, 압도적 다수의 찬성이었습니다.

랜토스 위원장이 수정안을 내 일본 총리 공식 사과 요구가 '권고' 수준으로 완화되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일본 정부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과하라는 본질적 내용은 그대로 유지돼 일본측의 과거사 왜곡을 바로잡는 큰 의미를 갖게 됐습니다.

이 결의안은 다음달 중순 하원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혼다(결의안 제출 미 하원 의원) : "오늘 39대 2로 통과된 것을 볼 때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됩니다."

하원의원 전체의 3분의 1, 150명에 가까운 의원이 지지 서명에 동참했고 오늘은 펠로시 하원 의장까지 공식 지지 성명을 냈습니다.

따라서 본회의 상정조차 못한 지난해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그러나 일본측의 반대 로비는 이제부터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보여 낙관하긴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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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결의안, ‘39대 2’ 압도적 통과
    • 입력 2007-06-27 21:13:45
    뉴스 9
<앵커 멘트> 39대 2,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했습니다. 일본의 만행을 알린 군대 위안부 결의안이 이렇게 미 하원 외교 위원회를 통과함으로써 그만큼 본회의 통과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발의된지 5개월만에 위안부 결의안이 마침내 상정되자 무려 1시간 반에 걸친 열띤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애커먼(미 하원의원/찬성) : "독일은 악랄한 만행을 저질렀지만 그것을 시인했습니다." <녹취> 폴(미 하원의원/반대): "2-3세대가 계속 사과할 직접 책임은 없습니다." 그러나 표결 결과는 39대 2, 압도적 다수의 찬성이었습니다. 랜토스 위원장이 수정안을 내 일본 총리 공식 사과 요구가 '권고' 수준으로 완화되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일본 정부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과하라는 본질적 내용은 그대로 유지돼 일본측의 과거사 왜곡을 바로잡는 큰 의미를 갖게 됐습니다. 이 결의안은 다음달 중순 하원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혼다(결의안 제출 미 하원 의원) : "오늘 39대 2로 통과된 것을 볼 때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됩니다." 하원의원 전체의 3분의 1, 150명에 가까운 의원이 지지 서명에 동참했고 오늘은 펠로시 하원 의장까지 공식 지지 성명을 냈습니다. 따라서 본회의 상정조차 못한 지난해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그러나 일본측의 반대 로비는 이제부터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보여 낙관하긴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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