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만능배우’ 김지영 “요즘 너무 바빠요”

입력 2007.06.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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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혹시 탤런트 김지영~ 하면 어떤 단어가 떠오르세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복길이’를 외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런데 이제는 김지영이라는 이름 앞에 수식어가 몇 개나 붙는지 모르겠습니다.

배우라는 수식어에 한 집안의 며느리, 게다가 이제는 뮤지컬 제작이사라는 직함을 하나 더 얻었다고 하죠?

영화 촬영 준비로 힘든 운동하랴~ 시부모님 모시고 남편 뒷바라지 하랴~ 제작하고 있는 뮤지컬 챙기랴~ 1인 다 역을 해내면서도 힘든 기색 하나 없는 만능 배우 김지영 씨와의 한밤 데이트, 지금부터 함께 하시죠!

다양한 모습을 선보여 온 귀여운 배우, 살림 잘 하는 똑 소리 나는 주부에서 또 다른 변화를 시도 하고 있다는 팔방미인 김지영 씨~!!

대학로에 위치한 한 소극장에서 만났는데요~ 공연을 앞두고 아직은 여유로운지 동료 배우들과 수다에 한창입니다.

<녹취> 김지우(탤런트): “이거 빨아야지! 이러고...”

알고 보니 오늘은 배우가 아닌 제작자로 공연장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김지영(탤런트): (공연 제작자로 변신을 하게 됐다는데...?) “일단 저희가... 제가 연기를 하면서 느끼는 문화적인 공허감 같은 것들이 우리나라에 아직 많이 존재를 하고, 특히 우리의 창작극이 너무 쓰러져 가고 없어져 가고... 돈 때문에...”

김지영 씨를 응원하기 위해 친정어머니까지 오셨고요. 그런데 제작자 김지영 씨가 이상하게도 한 남자 배우만 유독 챙기더라고요?

<인터뷰> 김지영(탤런트): (이 배우만 유난히 챙기는 것 같은데...?) “제 남동생인데요, 이 작품에 주연이구요... 제일 불만이 많은... 배우 중에 제일 다루기 힘든 그런 배우입니다.”

<인터뷰> 김태한(뮤지컬배우): (누나 김지영은 어떤 배우인지...?) “자기와 다른 것을... 어느 때인가부터 시도를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더 힘들어하고 부딪히고 그러면서 해 내긴 하는데... 그래서 이번에도 이 핸드볼 영화 찍으면서 인대 늘어나고 무릎 늘어나고 해서 왔는데... 열심히 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은 것 같아요.”

얼마 전에는 활동 영역을 스크린으로까지 넓힌 김지영 씨인데요.

핸드볼 선수를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 7시간씩의 강훈련을 받느라 몸이 성할 날이 없다고 합니다.

<녹취> 김지영(탤런트): “미들(배역상의 포지션)은 너무 뛰던데...? 미친 듯이 계속 해서 죽도록...”

공연 몇 시간 전, 마지막 리허설에 한창인 배우들인데요~ 김지영 씨~! 배우들 곁에서 잔소리하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지영(탤런트): (리허설인데... 눈물을 왜 흘리는지...?) “제 작품이에요. 아이를 낳는다면 이런 느낌일 것 같아요. 이 느낌 보다 더 좋겠죠? 그런데 그 정도의... 내가 열 달 동안 배를 불러서 힘겹게 낳았지만 볼 때 마다 행복하고 잘 하는 모습이 너무 뿌듯하고 굉장히 의미가 있고... 너무 좋아요.”

눈가가 촉촉~히 젖은 모습이... 벌써 아이 몇은 낳은 엄마가 된 것 같은 김지영 씨입니다.

<인터뷰> 김지우(탤런트): (제작자로서의 김지영... 어떤가?) “제작자와 연기자, 배우와 아내의 역할 세 가지를 다 똑같이 잘 해내고 계시거든요? 저는 이 작품을 하면서 남성진 선배님이랑도 너무 좋은 모습을 많이 봐서 되게 부러웠어요.”

드디어 무대의 막이 올랐습니다.

마치 자신이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진 김지영 씨인데요.

그렇게 웃다가도 잠시 슬픈 장면이 나오면 금세 아이처럼 눈물을 머금는데요.

천생 배우인 것 같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무대 뒤를 찾았는데요~

<녹취> 배우: “볼 때마다 울어요~ 아주~”

<녹취> 김지우: “그림자 형상으로 머리가 뽀글 뽀글... 나 언니 자리 봤어... 호호호~”

제작자라고 해서 목에 힘만 주고 있을 수는 없는 법!!

마지막 정리를 하는 모습에서는 살림꾼 김지영 씨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팀원들을 그냥 보낼 순 없다며 어딘가로 이끄는데요~ 밖으로 나오자 김지영 씨가 아닌 동생에게만 몰리는 팬들~

<인터뷰> 김지영(탤런트): (동생에게만 사인을 요구하는데, 서운하지는 않는지?) “호호~ 저 정도는 뭐... 아무도 나한텐 사인을 안 받네...”

자신보다 동생이 사람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아 왠지 뿌듯한 기분이 드는 누나 김지영 씨~ 그런데 동생을 이렇게 아끼는 데는 그만한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태한(뮤지컬배우): (어렸을 때 김지영은 어떤 누나?) “저는 장난감이었어요. 누나가 어차피... 누나가 냉수를 떠다 놓고 해서 제가 태어났다는 속설이 있는데... 저희 가족 안에서...”

<인터뷰> 김지영(탤런트): (동생 말이 무슨 뜻인지?) “아니, 저는 동생이 너무 갖고 싶어서... 5년 차이거든요. 동생을 너무 갖고 싶어서... 옛날에 할머니가 매일 정화수를 떠 놓고 아침에 기도를 드리면 동생을 낳을 수 있다고 그래서”

1년간의 새벽 기도를 통해 얻은 소중한 동생과 함께 해서 더욱 소중한 자리~ 나란히 한 길을 걸어가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행복~한 남매의 모습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지영(탤런트): (제작자를 시작하게 된 것을 후회 하진 않는지...?) “그냥 그럴 수 있다고... 자신 있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제가 여태까지 준비한 것. 많은 배우들이 이렇게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면서... 또 저의 의지가 굳으니까 (후회스럽진 않아요)”

자신의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 하는 배우, 김지영~!!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설지 궁금한데요~ 만능 배우 김지영 씨의 멋진 활약! 앞으로도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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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6-28 08: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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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혹시 탤런트 김지영~ 하면 어떤 단어가 떠오르세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복길이’를 외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런데 이제는 김지영이라는 이름 앞에 수식어가 몇 개나 붙는지 모르겠습니다. 배우라는 수식어에 한 집안의 며느리, 게다가 이제는 뮤지컬 제작이사라는 직함을 하나 더 얻었다고 하죠? 영화 촬영 준비로 힘든 운동하랴~ 시부모님 모시고 남편 뒷바라지 하랴~ 제작하고 있는 뮤지컬 챙기랴~ 1인 다 역을 해내면서도 힘든 기색 하나 없는 만능 배우 김지영 씨와의 한밤 데이트, 지금부터 함께 하시죠! 다양한 모습을 선보여 온 귀여운 배우, 살림 잘 하는 똑 소리 나는 주부에서 또 다른 변화를 시도 하고 있다는 팔방미인 김지영 씨~!! 대학로에 위치한 한 소극장에서 만났는데요~ 공연을 앞두고 아직은 여유로운지 동료 배우들과 수다에 한창입니다. <녹취> 김지우(탤런트): “이거 빨아야지! 이러고...” 알고 보니 오늘은 배우가 아닌 제작자로 공연장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김지영(탤런트): (공연 제작자로 변신을 하게 됐다는데...?) “일단 저희가... 제가 연기를 하면서 느끼는 문화적인 공허감 같은 것들이 우리나라에 아직 많이 존재를 하고, 특히 우리의 창작극이 너무 쓰러져 가고 없어져 가고... 돈 때문에...” 김지영 씨를 응원하기 위해 친정어머니까지 오셨고요. 그런데 제작자 김지영 씨가 이상하게도 한 남자 배우만 유독 챙기더라고요? <인터뷰> 김지영(탤런트): (이 배우만 유난히 챙기는 것 같은데...?) “제 남동생인데요, 이 작품에 주연이구요... 제일 불만이 많은... 배우 중에 제일 다루기 힘든 그런 배우입니다.” <인터뷰> 김태한(뮤지컬배우): (누나 김지영은 어떤 배우인지...?) “자기와 다른 것을... 어느 때인가부터 시도를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더 힘들어하고 부딪히고 그러면서 해 내긴 하는데... 그래서 이번에도 이 핸드볼 영화 찍으면서 인대 늘어나고 무릎 늘어나고 해서 왔는데... 열심히 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은 것 같아요.” 얼마 전에는 활동 영역을 스크린으로까지 넓힌 김지영 씨인데요. 핸드볼 선수를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 7시간씩의 강훈련을 받느라 몸이 성할 날이 없다고 합니다. <녹취> 김지영(탤런트): “미들(배역상의 포지션)은 너무 뛰던데...? 미친 듯이 계속 해서 죽도록...” 공연 몇 시간 전, 마지막 리허설에 한창인 배우들인데요~ 김지영 씨~! 배우들 곁에서 잔소리하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지영(탤런트): (리허설인데... 눈물을 왜 흘리는지...?) “제 작품이에요. 아이를 낳는다면 이런 느낌일 것 같아요. 이 느낌 보다 더 좋겠죠? 그런데 그 정도의... 내가 열 달 동안 배를 불러서 힘겹게 낳았지만 볼 때 마다 행복하고 잘 하는 모습이 너무 뿌듯하고 굉장히 의미가 있고... 너무 좋아요.” 눈가가 촉촉~히 젖은 모습이... 벌써 아이 몇은 낳은 엄마가 된 것 같은 김지영 씨입니다. <인터뷰> 김지우(탤런트): (제작자로서의 김지영... 어떤가?) “제작자와 연기자, 배우와 아내의 역할 세 가지를 다 똑같이 잘 해내고 계시거든요? 저는 이 작품을 하면서 남성진 선배님이랑도 너무 좋은 모습을 많이 봐서 되게 부러웠어요.” 드디어 무대의 막이 올랐습니다. 마치 자신이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진 김지영 씨인데요. 그렇게 웃다가도 잠시 슬픈 장면이 나오면 금세 아이처럼 눈물을 머금는데요. 천생 배우인 것 같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무대 뒤를 찾았는데요~ <녹취> 배우: “볼 때마다 울어요~ 아주~” <녹취> 김지우: “그림자 형상으로 머리가 뽀글 뽀글... 나 언니 자리 봤어... 호호호~” 제작자라고 해서 목에 힘만 주고 있을 수는 없는 법!! 마지막 정리를 하는 모습에서는 살림꾼 김지영 씨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팀원들을 그냥 보낼 순 없다며 어딘가로 이끄는데요~ 밖으로 나오자 김지영 씨가 아닌 동생에게만 몰리는 팬들~ <인터뷰> 김지영(탤런트): (동생에게만 사인을 요구하는데, 서운하지는 않는지?) “호호~ 저 정도는 뭐... 아무도 나한텐 사인을 안 받네...” 자신보다 동생이 사람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아 왠지 뿌듯한 기분이 드는 누나 김지영 씨~ 그런데 동생을 이렇게 아끼는 데는 그만한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태한(뮤지컬배우): (어렸을 때 김지영은 어떤 누나?) “저는 장난감이었어요. 누나가 어차피... 누나가 냉수를 떠다 놓고 해서 제가 태어났다는 속설이 있는데... 저희 가족 안에서...” <인터뷰> 김지영(탤런트): (동생 말이 무슨 뜻인지?) “아니, 저는 동생이 너무 갖고 싶어서... 5년 차이거든요. 동생을 너무 갖고 싶어서... 옛날에 할머니가 매일 정화수를 떠 놓고 아침에 기도를 드리면 동생을 낳을 수 있다고 그래서” 1년간의 새벽 기도를 통해 얻은 소중한 동생과 함께 해서 더욱 소중한 자리~ 나란히 한 길을 걸어가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행복~한 남매의 모습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지영(탤런트): (제작자를 시작하게 된 것을 후회 하진 않는지...?) “그냥 그럴 수 있다고... 자신 있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제가 여태까지 준비한 것. 많은 배우들이 이렇게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면서... 또 저의 의지가 굳으니까 (후회스럽진 않아요)” 자신의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 하는 배우, 김지영~!!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설지 궁금한데요~ 만능 배우 김지영 씨의 멋진 활약! 앞으로도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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