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행시생도 병역 비리 연루

입력 2007.06.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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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역특례비리 수사가 대학 연구소 쪽으로도 확대되면서 이번엔 특례근무를 하지 않고 박사학위를 따낸 전문 연구요원과 이를 도와준 대학교수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김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 신소재 공학부에서 박사 과정을 준비하던 윤 모씨는 지난 2004년 한 교수의 추천으로 병역 특례 업체에 편입했습니다.

하지만 윤 씨는 줄곧 대학 연구실로 나가 논문 준비를 했고 결국 박사 학위를 따냈습니다.

<녹취>한명관(서울 동부지검 차장검사): "지도교수가 부탁해서 교수하고 함께 산학 협동했던 업체에 부탁해서 행위를 했습니다."

이 대학으로부터 금형장치 개발 연구에 대해 자문을 받아온 업체 대표가 교수 부탁을 받고 편의를 봐 준 겁니다.

검찰은 또, 이 업체에 대해 병무청이 실태 조사를 하자 업체 관계자와 대학측이 파견서류를 꾸몄다고 밝혔습니다.

업체 대표는 특례자가 다른 장소에서 연구를 하긴 했지만 관행적으로 있었던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녹취>김00(업체 대표): "기계가 대학 연구실에 있습니다. 회사에 공장이 없기 때문에 연구실에서 일을 한 겁니다."

검찰은 또 선배가 운영하는 회사에 들어가 행정고시를 준비해 온 수험생도 적발해 병무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이 수험생이 행정고시 1차 시험에 붙은 상태지만 남은 시험에 합격한다 해도 임용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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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교수·행시생도 병역 비리 연루
    • 입력 2007-06-28 21: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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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역특례비리 수사가 대학 연구소 쪽으로도 확대되면서 이번엔 특례근무를 하지 않고 박사학위를 따낸 전문 연구요원과 이를 도와준 대학교수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김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 신소재 공학부에서 박사 과정을 준비하던 윤 모씨는 지난 2004년 한 교수의 추천으로 병역 특례 업체에 편입했습니다. 하지만 윤 씨는 줄곧 대학 연구실로 나가 논문 준비를 했고 결국 박사 학위를 따냈습니다. <녹취>한명관(서울 동부지검 차장검사): "지도교수가 부탁해서 교수하고 함께 산학 협동했던 업체에 부탁해서 행위를 했습니다." 이 대학으로부터 금형장치 개발 연구에 대해 자문을 받아온 업체 대표가 교수 부탁을 받고 편의를 봐 준 겁니다. 검찰은 또, 이 업체에 대해 병무청이 실태 조사를 하자 업체 관계자와 대학측이 파견서류를 꾸몄다고 밝혔습니다. 업체 대표는 특례자가 다른 장소에서 연구를 하긴 했지만 관행적으로 있었던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녹취>김00(업체 대표): "기계가 대학 연구실에 있습니다. 회사에 공장이 없기 때문에 연구실에서 일을 한 겁니다." 검찰은 또 선배가 운영하는 회사에 들어가 행정고시를 준비해 온 수험생도 적발해 병무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이 수험생이 행정고시 1차 시험에 붙은 상태지만 남은 시험에 합격한다 해도 임용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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