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등급제 성적표 첫 통보…‘학생 당혹’

입력 2007.06.2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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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적이 등급으로만 표시된 수능 모의고사 성적표가 학생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우려와 달리 변별력은 확보했다는 평가지만 점수표기에 익숙한 학생들은 당혹스러워했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치렀던 수능 모의고사 결과가 나오는 날.

과거와 달리 성적표엔 각 영역마다 1에서 9까지 등급만 표기돼 있습니다.

<인터뷰> 최종학(고등학교 3학년) : "등급이 낮게 나와 아쉬워"

우려했던 바와 달리, 동점자가 몰려 특정 등급이 없어지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언어와 수리 '나' 등에서 출제된 다수의 고난이도 문제가 변별력을 확보해 고른 등급 분포가 가능했습니다.

언어와 수리 외국어 등 3개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은 6천 3백여명으로 상위 1%에 해당합니다.

탐구영역까지 합해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은 인문계 0.08% 자연계 0.06%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습니다.

<인터뷰> 양승진(고3 지도 교사) : "언수외에서 1등급을 받았다면 상위권 대학 진학에 접근했다 볼수있죠."

그러나 수능을 4개월 여 남겨놓은 수험생들은 원점수와 백분위 표기가 사라진 성적표로는 등급내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없다며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동은(고등학교 3학년) : "2등급이라면 1등급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건지 몰라 답답..."

이 때문에 모의시험 단계에서만이라도 학생들의 원점수를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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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등급제 성적표 첫 통보…‘학생 당혹’
    • 입력 2007-06-29 21:09:13
    뉴스 9
<앵커 멘트> 성적이 등급으로만 표시된 수능 모의고사 성적표가 학생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우려와 달리 변별력은 확보했다는 평가지만 점수표기에 익숙한 학생들은 당혹스러워했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치렀던 수능 모의고사 결과가 나오는 날. 과거와 달리 성적표엔 각 영역마다 1에서 9까지 등급만 표기돼 있습니다. <인터뷰> 최종학(고등학교 3학년) : "등급이 낮게 나와 아쉬워" 우려했던 바와 달리, 동점자가 몰려 특정 등급이 없어지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언어와 수리 '나' 등에서 출제된 다수의 고난이도 문제가 변별력을 확보해 고른 등급 분포가 가능했습니다. 언어와 수리 외국어 등 3개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은 6천 3백여명으로 상위 1%에 해당합니다. 탐구영역까지 합해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은 인문계 0.08% 자연계 0.06%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습니다. <인터뷰> 양승진(고3 지도 교사) : "언수외에서 1등급을 받았다면 상위권 대학 진학에 접근했다 볼수있죠." 그러나 수능을 4개월 여 남겨놓은 수험생들은 원점수와 백분위 표기가 사라진 성적표로는 등급내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없다며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동은(고등학교 3학년) : "2등급이라면 1등급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건지 몰라 답답..." 이 때문에 모의시험 단계에서만이라도 학생들의 원점수를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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