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내일 아침 서울 도착

입력 2007.06.2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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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 희생자들의 시신이 오늘 밤 현지에서 서울로 출발합니다.

내일 아침에 서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김철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가족들이 현지에서 마지막 합동 분향을 올렸습니다.

유가족들은 멀쩡히 왔다가 주검으로 돌아가는 고인들의 영정을 바라보며 비탄의 눈물을 쏟았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사고 직전 희생자들이 찍은 사진들도 공개됐습니다.

앙코르와트와 시엠립 공항에서 찍은 고 최찬례, 서유경 씨 사진은 잠시 후 다가올 악몽을 예견하지 못한 듯 마냥 즐거워 보입니다.

실종자 수색과 시신 운구 분향소 설치 등 사고스습 전과정을 헌신적으로 도왔던 교민들은 오늘도 유가족과 슬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인터뷰>이상범(캄보디아 한인회 사무국장): "교민이든 선교사든 동포 일인데 그것도 해외에 나와서 하는 동포 일인데 당연히 물적이든 심적이든 능력이 되는데로 해야죠, 어디서든"

북한 주재원도 분향소를 찾아 조화와 함께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녹취>"(이거 어디서 보낸 거에요?)평양냉면이요."

합동 분향소 뒷편에 마련된 시신 안치소입니다.

시신 1구당 구급차 1대 씩 마지막 귀국길에 오를를 예정입니다.

캄보디아 정부는 운구 행렬을 호위하기 위해 앞뒤로 경찰 오토바이 10 여대를 배치했습니다.

또 훈센총리가 직접 서명한 위로 편지를 유가족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유가족과 희생자들은 밤 9시 반쯤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녹취>오낙영(캄보디아 한국대사관참사관)

시신들을 기내에 안치하고 유가족들 통관 절차를 마치려면 자정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인천공항에는 당초 예정보다 1시간 이상 늦은 내일 아침 8시 반쯤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신들이 안치될 국내 분향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됩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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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신 내일 아침 서울 도착
    • 입력 2007-06-29 21:10:19
    뉴스 9
<앵커 멘트>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 희생자들의 시신이 오늘 밤 현지에서 서울로 출발합니다. 내일 아침에 서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김철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가족들이 현지에서 마지막 합동 분향을 올렸습니다. 유가족들은 멀쩡히 왔다가 주검으로 돌아가는 고인들의 영정을 바라보며 비탄의 눈물을 쏟았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사고 직전 희생자들이 찍은 사진들도 공개됐습니다. 앙코르와트와 시엠립 공항에서 찍은 고 최찬례, 서유경 씨 사진은 잠시 후 다가올 악몽을 예견하지 못한 듯 마냥 즐거워 보입니다. 실종자 수색과 시신 운구 분향소 설치 등 사고스습 전과정을 헌신적으로 도왔던 교민들은 오늘도 유가족과 슬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인터뷰>이상범(캄보디아 한인회 사무국장): "교민이든 선교사든 동포 일인데 그것도 해외에 나와서 하는 동포 일인데 당연히 물적이든 심적이든 능력이 되는데로 해야죠, 어디서든" 북한 주재원도 분향소를 찾아 조화와 함께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녹취>"(이거 어디서 보낸 거에요?)평양냉면이요." 합동 분향소 뒷편에 마련된 시신 안치소입니다. 시신 1구당 구급차 1대 씩 마지막 귀국길에 오를를 예정입니다. 캄보디아 정부는 운구 행렬을 호위하기 위해 앞뒤로 경찰 오토바이 10 여대를 배치했습니다. 또 훈센총리가 직접 서명한 위로 편지를 유가족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유가족과 희생자들은 밤 9시 반쯤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녹취>오낙영(캄보디아 한국대사관참사관) 시신들을 기내에 안치하고 유가족들 통관 절차를 마치려면 자정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인천공항에는 당초 예정보다 1시간 이상 늦은 내일 아침 8시 반쯤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신들이 안치될 국내 분향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됩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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