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테러공포’에 도심 마비

입력 2007.06.3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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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많은 사상자를 낸 런던 지하철 테러 2주년을 며칠 앞두고, 영국이 불안에 휩싸였습니다.
런던 도심에서 폭발물이 장착된 차량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김종명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폭탄 차량이 발견된 곳은 런던 도심 한복판, 천 여명이 춤을 추던 나이트클럽과 바로 옆 도로변에 주차된 두 대의 벤츠승용차였습니다.

두 개 모두 상당한 양의 폭발물이었습니다.

<녹취> 피터 클라크 (런던경찰청 대테러대책반) : "상당한 양의 연료와 가스통들이 있었고 첫번째 차량과 마찬가지로 다량의 못들이 있었습니다."

폭발물을 발견한 시점은 각기 하얀 증기와 심한 가스 냄새가 나던 직후, 휴대전화로 점화하려다 실패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라제스리 파텔 (당시 나이트클럽 이용자) : "만약 폭탄이 터졌다면, 우리는 살아남지 못했을 것입니다."

경찰은 알 카에다와의 연관성을 염두에 둔 채 주변 CCTV 화면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현장 감식과 만일의 사태를 막기 위해 일대 지역이 상당기간 봉쇄돼,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줄리아 위첼 (독일 관광객) : "테러 공격에 희생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아찔합니다."

주말임에도 한산해진 도심이 말해주듯 시민들은 2년 전 7.7테러의 악몽을 떠올리며 긴장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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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테러공포’에 도심 마비
    • 입력 2007-06-30 21: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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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많은 사상자를 낸 런던 지하철 테러 2주년을 며칠 앞두고, 영국이 불안에 휩싸였습니다. 런던 도심에서 폭발물이 장착된 차량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김종명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폭탄 차량이 발견된 곳은 런던 도심 한복판, 천 여명이 춤을 추던 나이트클럽과 바로 옆 도로변에 주차된 두 대의 벤츠승용차였습니다. 두 개 모두 상당한 양의 폭발물이었습니다. <녹취> 피터 클라크 (런던경찰청 대테러대책반) : "상당한 양의 연료와 가스통들이 있었고 첫번째 차량과 마찬가지로 다량의 못들이 있었습니다." 폭발물을 발견한 시점은 각기 하얀 증기와 심한 가스 냄새가 나던 직후, 휴대전화로 점화하려다 실패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라제스리 파텔 (당시 나이트클럽 이용자) : "만약 폭탄이 터졌다면, 우리는 살아남지 못했을 것입니다." 경찰은 알 카에다와의 연관성을 염두에 둔 채 주변 CCTV 화면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현장 감식과 만일의 사태를 막기 위해 일대 지역이 상당기간 봉쇄돼,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줄리아 위첼 (독일 관광객) : "테러 공격에 희생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아찔합니다." 주말임에도 한산해진 도심이 말해주듯 시민들은 2년 전 7.7테러의 악몽을 떠올리며 긴장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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