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부른 ‘무리한 다이어트’

입력 2007.07.03 (20: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과다한 체중을 줄이기 위해 끼니까지 거르며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던 40대 남성이 심장마비 증상으로 숨졌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자신의 체질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식습관과 운동법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영도의 '해안 산책로'입니다.

달리기와 걷기 운동을 하러 나온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이 동네에 사는 47살 김모 씨도 오늘 새벽 운동을 하러 나왔다가 갑자기 쓰러져 숨졌습니다.

경찰은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신장 171cm의 몸무게 95kg이었던 김씨는 자신의 체중을 줄이기 위해 끼니를 거르는 등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유족 : "식사를 안하시고 계속 운동만 하시고.. 늦게 점심만 드시고 저녁을 거의 안드셨어요."

전문가들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하고 난 뒤 이에 알맞게 식습관을 조정하거나 적당한 운동법을 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충고합니다.

특히 4.50대 중년층의 경우 자신이 알지 못하는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상엽(교수/부산대병원 가정의학과) : "칼로리를 3에서 최대 5백까지 감량하되 줄였던 칼로리를 최소한 천칼로리 이상은 보충해야 몸에 이상이 안생깁니다."

과체중일수록 달리기나 걷기처럼 가벼운 운동을 해야 하며 이 또한 옆 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가 적당하다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또 비만 환자들의 경우, 체질에 맞는 운동을 통해 체중을 줄여나가는 것이 요요현상 없는 성공적인 다이어트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죽음 부른 ‘무리한 다이어트’
    • 입력 2007-07-03 20:09:25
    뉴스타임
<앵커 멘트> 과다한 체중을 줄이기 위해 끼니까지 거르며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던 40대 남성이 심장마비 증상으로 숨졌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자신의 체질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식습관과 운동법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영도의 '해안 산책로'입니다. 달리기와 걷기 운동을 하러 나온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이 동네에 사는 47살 김모 씨도 오늘 새벽 운동을 하러 나왔다가 갑자기 쓰러져 숨졌습니다. 경찰은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신장 171cm의 몸무게 95kg이었던 김씨는 자신의 체중을 줄이기 위해 끼니를 거르는 등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유족 : "식사를 안하시고 계속 운동만 하시고.. 늦게 점심만 드시고 저녁을 거의 안드셨어요." 전문가들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하고 난 뒤 이에 알맞게 식습관을 조정하거나 적당한 운동법을 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충고합니다. 특히 4.50대 중년층의 경우 자신이 알지 못하는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상엽(교수/부산대병원 가정의학과) : "칼로리를 3에서 최대 5백까지 감량하되 줄였던 칼로리를 최소한 천칼로리 이상은 보충해야 몸에 이상이 안생깁니다." 과체중일수록 달리기나 걷기처럼 가벼운 운동을 해야 하며 이 또한 옆 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가 적당하다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또 비만 환자들의 경우, 체질에 맞는 운동을 통해 체중을 줄여나가는 것이 요요현상 없는 성공적인 다이어트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