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정상’ 유치전 치열

입력 2007.07.04 (07:56) 수정 2007.07.0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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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과테말라에 도착하면서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한 우리나라와 러시아, 오스트리아 3국 정상들의 유치전이 불붙었습니다.

IOC 위원장을 찾아가 만나는 것은 물론 밤이 늦은 시간까지도 다양한 형태로 득표 지원 활동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과테말라에서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노무현 대통령이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을 호텔로 찾아가 만났습니다.

목적은 평창 세일즈입니다.

"우리 국민의 동계 올림픽에 대한 열망이 뜨겁다. 평창에서 올림픽이 열리면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노 대통령의 이 같은 평창 홍보에 로게 위원장은 한국이 세계 스포츠계와 올림픽에 기여해온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우호적 반응을 보였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위원장을 만난 이 앞뒤로 IOC 위원들도 계속 접촉했습니다.

이런 접촉이 자정 무렵까지 이어졌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어제 과테말라에 도착해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도착 직후 로게 위원장을 찾아갔고, 언론 인터뷰, IOC 위원 접촉 등 하루가 바빴습니다.

유치 후보 세 나라의 정상 가운데 가장 먼저 과테말라에 온 구젠바워 오스트리아 총리도 연일 잘츠부르크가 시설 면에서 가장 좋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분초를 쪼개가며 유치 지원에 매달리는 세 나라 정상들은 오늘 오전 열리는 IOC 개막식에 모두 참석합니다.

공식적으로 IOC 위원들을 개별접촉할 수 있어서 정상들의 경쟁 무대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유치도시 결정을 하루 앞둔 과테 말라는 일찌기 없었던 정상들의 외교전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오늘밤 세 정상에겐 잠 못 이루는 과테말라가 될듯 보입니다.

과테말라시티에서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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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국 정상’ 유치전 치열
    • 입력 2007-07-04 06:59:40
    • 수정2007-07-04 0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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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과테말라에 도착하면서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한 우리나라와 러시아, 오스트리아 3국 정상들의 유치전이 불붙었습니다. IOC 위원장을 찾아가 만나는 것은 물론 밤이 늦은 시간까지도 다양한 형태로 득표 지원 활동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과테말라에서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노무현 대통령이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을 호텔로 찾아가 만났습니다. 목적은 평창 세일즈입니다. "우리 국민의 동계 올림픽에 대한 열망이 뜨겁다. 평창에서 올림픽이 열리면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노 대통령의 이 같은 평창 홍보에 로게 위원장은 한국이 세계 스포츠계와 올림픽에 기여해온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우호적 반응을 보였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위원장을 만난 이 앞뒤로 IOC 위원들도 계속 접촉했습니다. 이런 접촉이 자정 무렵까지 이어졌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어제 과테말라에 도착해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도착 직후 로게 위원장을 찾아갔고, 언론 인터뷰, IOC 위원 접촉 등 하루가 바빴습니다. 유치 후보 세 나라의 정상 가운데 가장 먼저 과테말라에 온 구젠바워 오스트리아 총리도 연일 잘츠부르크가 시설 면에서 가장 좋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분초를 쪼개가며 유치 지원에 매달리는 세 나라 정상들은 오늘 오전 열리는 IOC 개막식에 모두 참석합니다. 공식적으로 IOC 위원들을 개별접촉할 수 있어서 정상들의 경쟁 무대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유치도시 결정을 하루 앞둔 과테 말라는 일찌기 없었던 정상들의 외교전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오늘밤 세 정상에겐 잠 못 이루는 과테말라가 될듯 보입니다. 과테말라시티에서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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