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 ‘빗나간’ 한류 육성

입력 2007.07.04 (22:03) 수정 2007.07.04 (23: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문화관광부가 일본가요를 우리말로 번역해 부른곡을 이달의 우수신인음반으로 선정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류스타를 키운다는 명목으로 일본 가요를 국민세금으로 홍보하는 셈입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결성된 한 그룹의 노래입니다.

5년 전 인기를 얻은 일본 노래를 번역만해 우리말로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 노래를 대표곡으로 내세운 음반이 문화관광부가 주최하는 이달의 우수신인음반으로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김근원(대학생) : "일본으로 저작권료가 갈 텐데 정부가 우수신인음반으로 선정했다니 이해가 잘 안 가..."

국내 가요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창작 의욕을 고취하겠다는 사업 목적과는 거리가 먼 결정입니다.

<인터뷰> 강헌(음악평론가) : "지금도 불면 속에서 창작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도 허탈한 선정일 수 밖에 없다."

문화관광부는 그러나 일본 노래를 부르더라도 한류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별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최보근(문광부 콘텐츠진흥팀장) : "오히려 일본으로 역수출하기 쉬워서 한류 등에 더 좋은 것..."

우수신인음반으로 선정되면 한달 동안 국고 2천여만 원을 들여 케이블TV 에 뮤직비디오를 틀어주는 등 홍보를 지원하게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화관광부, ‘빗나간’ 한류 육성
    • 입력 2007-07-04 21:32:50
    • 수정2007-07-04 23:03:23
    뉴스 9
<앵커 멘트> 문화관광부가 일본가요를 우리말로 번역해 부른곡을 이달의 우수신인음반으로 선정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류스타를 키운다는 명목으로 일본 가요를 국민세금으로 홍보하는 셈입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결성된 한 그룹의 노래입니다. 5년 전 인기를 얻은 일본 노래를 번역만해 우리말로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 노래를 대표곡으로 내세운 음반이 문화관광부가 주최하는 이달의 우수신인음반으로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김근원(대학생) : "일본으로 저작권료가 갈 텐데 정부가 우수신인음반으로 선정했다니 이해가 잘 안 가..." 국내 가요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창작 의욕을 고취하겠다는 사업 목적과는 거리가 먼 결정입니다. <인터뷰> 강헌(음악평론가) : "지금도 불면 속에서 창작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도 허탈한 선정일 수 밖에 없다." 문화관광부는 그러나 일본 노래를 부르더라도 한류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별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최보근(문광부 콘텐츠진흥팀장) : "오히려 일본으로 역수출하기 쉬워서 한류 등에 더 좋은 것..." 우수신인음반으로 선정되면 한달 동안 국고 2천여만 원을 들여 케이블TV 에 뮤직비디오를 틀어주는 등 홍보를 지원하게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