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최음제 등 인터넷서 불법 거래 기승

입력 2007.07.0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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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명 포털에 개설된 카페에서 마약이나 최음제같은 불법 의약품이 거리낌없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3백여곳의 인터넷 사이트가 적발됐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유명 포털 안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인 비아그라를 검색창에 입력하자 판매 사이트가 줄줄이 뜹니다.

한 사이트에 연락하자 돈만 넣어 주면 언제든지 보내줄 수있다고 공공연히 말합니다.

<녹취> 판매업자 : "(처방전 없이도 구입할 수 있나요?) 처방전이 저희는 필요 없죠. 그건 약국에 가실 때나 필요한 거구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올 상반기동안 의약품을 불법 거래한 인터넷 사이트를 단속한 결과, 무려 3백개가 적발됐습니다.

지난 한해 통틀어 적발된 140여개보다 2배나 더 늘었습니다.

이중 15개 사이트에선 대마는 물론 다른 마약까지 거래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인터넷 거래는 워낙 광범위해 단속 자체가 쉽지 않지만 최근엔 수법이 더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전문 쇼핑몰 대신 개인이 운영하는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개인 대 개인간 은밀한 거래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곽병태(식품의약품안전청 마약관리팀 사무관) : "추적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렇게 불법 거래된 의약품은 정품이 아니거나 가짜가 많아 속수무책으로 부작용 피해를 떠앉을 수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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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최음제 등 인터넷서 불법 거래 기승
    • 입력 2007-07-04 21: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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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명 포털에 개설된 카페에서 마약이나 최음제같은 불법 의약품이 거리낌없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3백여곳의 인터넷 사이트가 적발됐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유명 포털 안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인 비아그라를 검색창에 입력하자 판매 사이트가 줄줄이 뜹니다. 한 사이트에 연락하자 돈만 넣어 주면 언제든지 보내줄 수있다고 공공연히 말합니다. <녹취> 판매업자 : "(처방전 없이도 구입할 수 있나요?) 처방전이 저희는 필요 없죠. 그건 약국에 가실 때나 필요한 거구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올 상반기동안 의약품을 불법 거래한 인터넷 사이트를 단속한 결과, 무려 3백개가 적발됐습니다. 지난 한해 통틀어 적발된 140여개보다 2배나 더 늘었습니다. 이중 15개 사이트에선 대마는 물론 다른 마약까지 거래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인터넷 거래는 워낙 광범위해 단속 자체가 쉽지 않지만 최근엔 수법이 더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전문 쇼핑몰 대신 개인이 운영하는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개인 대 개인간 은밀한 거래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곽병태(식품의약품안전청 마약관리팀 사무관) : "추적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렇게 불법 거래된 의약품은 정품이 아니거나 가짜가 많아 속수무책으로 부작용 피해를 떠앉을 수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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