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3번째 연장…요구 조건 바꾸는 이유는?
입력 2007.07.2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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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레반은 지금까지 세 차례나 협상시한을 연장하고 요구조건도 바꿔가면서 우리 정부와의 직접 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속내가 무엇인지 이근우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탈레반의 요구 조건은 즉각 철군에서 인질 맞교환, 그리고 접촉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선까지 이어졌습니다.
협상시한도 3차례나 연장했습니다.
협상의 주도권을 유지하면서 애태우고 있는 한국정부를 압박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겠다는 속셈으로 보입니다.
또 협상에 진척이 없는 것은 아프간 정부때문이라며 한국 정부를 새로운 협상 대상으로 지목하므로써 상대 국가들을 교란시켜 자신들의 우위를 지키려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상률(한국외대 중동연구소 교수) : "한국 정부를 움직임으로써 미국과 아프간 정부, 한국을 이간질시키고 그럼으로써 자기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을 가장 극대화 시키기 위함이죠."
시한 연장을 외신들을 통해 밝히는 것도 협상 상대방으로 하여금 긴장을 늦추지 않게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주목되는 점은 왜 인질 접촉 조건으로 10만 달러를 요구했냐는 것입니다.
탈레반은 궁극적으로는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로의 복귀를 노리면서 외국군 철군이라는 대의 명분을 내세워 왔기 때문입니다
결국 명분은 명분대로 지키되 인질 납치를 통해 거액의 군비까지 조달함으로써 실리도 챙기겠다는 심산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탈레반은 지금까지 세 차례나 협상시한을 연장하고 요구조건도 바꿔가면서 우리 정부와의 직접 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속내가 무엇인지 이근우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탈레반의 요구 조건은 즉각 철군에서 인질 맞교환, 그리고 접촉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선까지 이어졌습니다.
협상시한도 3차례나 연장했습니다.
협상의 주도권을 유지하면서 애태우고 있는 한국정부를 압박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겠다는 속셈으로 보입니다.
또 협상에 진척이 없는 것은 아프간 정부때문이라며 한국 정부를 새로운 협상 대상으로 지목하므로써 상대 국가들을 교란시켜 자신들의 우위를 지키려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상률(한국외대 중동연구소 교수) : "한국 정부를 움직임으로써 미국과 아프간 정부, 한국을 이간질시키고 그럼으로써 자기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을 가장 극대화 시키기 위함이죠."
시한 연장을 외신들을 통해 밝히는 것도 협상 상대방으로 하여금 긴장을 늦추지 않게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주목되는 점은 왜 인질 접촉 조건으로 10만 달러를 요구했냐는 것입니다.
탈레반은 궁극적으로는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로의 복귀를 노리면서 외국군 철군이라는 대의 명분을 내세워 왔기 때문입니다
결국 명분은 명분대로 지키되 인질 납치를 통해 거액의 군비까지 조달함으로써 실리도 챙기겠다는 심산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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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상 3번째 연장…요구 조건 바꾸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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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7-24 21:00:45
<앵커 멘트>
탈레반은 지금까지 세 차례나 협상시한을 연장하고 요구조건도 바꿔가면서 우리 정부와의 직접 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속내가 무엇인지 이근우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탈레반의 요구 조건은 즉각 철군에서 인질 맞교환, 그리고 접촉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선까지 이어졌습니다.
협상시한도 3차례나 연장했습니다.
협상의 주도권을 유지하면서 애태우고 있는 한국정부를 압박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겠다는 속셈으로 보입니다.
또 협상에 진척이 없는 것은 아프간 정부때문이라며 한국 정부를 새로운 협상 대상으로 지목하므로써 상대 국가들을 교란시켜 자신들의 우위를 지키려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상률(한국외대 중동연구소 교수) : "한국 정부를 움직임으로써 미국과 아프간 정부, 한국을 이간질시키고 그럼으로써 자기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을 가장 극대화 시키기 위함이죠."
시한 연장을 외신들을 통해 밝히는 것도 협상 상대방으로 하여금 긴장을 늦추지 않게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주목되는 점은 왜 인질 접촉 조건으로 10만 달러를 요구했냐는 것입니다.
탈레반은 궁극적으로는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로의 복귀를 노리면서 외국군 철군이라는 대의 명분을 내세워 왔기 때문입니다
결국 명분은 명분대로 지키되 인질 납치를 통해 거액의 군비까지 조달함으로써 실리도 챙기겠다는 심산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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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우 기자 lk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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