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수감자 맞교환 ‘가시밭길’
입력 2007.07.24 (22:05)
수정 2007.07.2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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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레반 측이 원하는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 맞교환에는 적잖은 걸림돌이 있습니다. 많은 당사국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인데요.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간에서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 맞교환 사례는 단 한 차례, 지난 3월 이탈리아 기자 석방 때뿐이었습니다.
이후 거센 비난에 시달렸던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과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는 강경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압둘 칼리드(아프간 내무 차관): "우리(아프간) 정부는 탈레반 납치범들이 요구하는 협정의 어떠한 사항에도 응할 용의는 없다."
특히 이번엔 석방 대상 수감자가 최고위급 지도자가 포함된 23명이나 되는 점도 부담입니다.
탈레반이 한국 정부와 직접 대화를 요구하고 나선 것도 아프간 정부의 입장 선회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아프간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국제안보지원군의 댄 맥닐 사령관도 극단주의자들과의 직접 협상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 정부의 입장.
한국정부의 입장을 지지한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부정적 기류입니다.
미국은 납치범과 협상하지 않는다는 오랜 원칙을 고수하며 인질 사건시 군사 작전을 수행해 왔습니다.
미국은 지난 1980년 이란 주재 대사관에 자국민 66명이 인질로 잡혔을 때도 협상 대신 군사 작전을 시도했습니다.
또 지난해 이라크에서 영국과 캐나다 평화 활동가 3명을 구출하기 위해 군사 작전을 펼친 것도 같은 사례입니다.
죄수 석방 권한이 없는 한국 정부로서는 난색을 표하는 우방국들을 설득해야 하는 쉽지않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탈레반 측이 원하는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 맞교환에는 적잖은 걸림돌이 있습니다. 많은 당사국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인데요.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간에서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 맞교환 사례는 단 한 차례, 지난 3월 이탈리아 기자 석방 때뿐이었습니다.
이후 거센 비난에 시달렸던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과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는 강경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압둘 칼리드(아프간 내무 차관): "우리(아프간) 정부는 탈레반 납치범들이 요구하는 협정의 어떠한 사항에도 응할 용의는 없다."
특히 이번엔 석방 대상 수감자가 최고위급 지도자가 포함된 23명이나 되는 점도 부담입니다.
탈레반이 한국 정부와 직접 대화를 요구하고 나선 것도 아프간 정부의 입장 선회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아프간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국제안보지원군의 댄 맥닐 사령관도 극단주의자들과의 직접 협상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 정부의 입장.
한국정부의 입장을 지지한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부정적 기류입니다.
미국은 납치범과 협상하지 않는다는 오랜 원칙을 고수하며 인질 사건시 군사 작전을 수행해 왔습니다.
미국은 지난 1980년 이란 주재 대사관에 자국민 66명이 인질로 잡혔을 때도 협상 대신 군사 작전을 시도했습니다.
또 지난해 이라크에서 영국과 캐나다 평화 활동가 3명을 구출하기 위해 군사 작전을 펼친 것도 같은 사례입니다.
죄수 석방 권한이 없는 한국 정부로서는 난색을 표하는 우방국들을 설득해야 하는 쉽지않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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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질-수감자 맞교환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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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7-24 21:05:41
- 수정2007-07-24 23:19:07
<앵커 멘트>
탈레반 측이 원하는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 맞교환에는 적잖은 걸림돌이 있습니다. 많은 당사국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인데요.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간에서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 맞교환 사례는 단 한 차례, 지난 3월 이탈리아 기자 석방 때뿐이었습니다.
이후 거센 비난에 시달렸던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과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는 강경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압둘 칼리드(아프간 내무 차관): "우리(아프간) 정부는 탈레반 납치범들이 요구하는 협정의 어떠한 사항에도 응할 용의는 없다."
특히 이번엔 석방 대상 수감자가 최고위급 지도자가 포함된 23명이나 되는 점도 부담입니다.
탈레반이 한국 정부와 직접 대화를 요구하고 나선 것도 아프간 정부의 입장 선회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아프간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국제안보지원군의 댄 맥닐 사령관도 극단주의자들과의 직접 협상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 정부의 입장.
한국정부의 입장을 지지한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부정적 기류입니다.
미국은 납치범과 협상하지 않는다는 오랜 원칙을 고수하며 인질 사건시 군사 작전을 수행해 왔습니다.
미국은 지난 1980년 이란 주재 대사관에 자국민 66명이 인질로 잡혔을 때도 협상 대신 군사 작전을 시도했습니다.
또 지난해 이라크에서 영국과 캐나다 평화 활동가 3명을 구출하기 위해 군사 작전을 펼친 것도 같은 사례입니다.
죄수 석방 권한이 없는 한국 정부로서는 난색을 표하는 우방국들을 설득해야 하는 쉽지않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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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석 기자 zerosto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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