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세 상승국면에서 지수 2000 안착은 이제 시간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한국증시의 새 지평을 연 지수 2000의 허와 실, 또 향후 시장전망을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박종훈 기자!
<질문 1> 지수 2000돌파의 힘은 아무래도 풍부한 유동성에서 찾아야겠죠?
<답변 1>
돈이 넘쳐나는 것은 세계적인 현상인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금융자산을 모두 합치면 천9백조 원 정도 되는데요, 최근 1년 동안에만 2백조 원이나 늘어난 액수입니다.
금리가 낮고 수출과 외국인 투자 등으로 해외에서 돈이 계속 들어오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여기에다 부동산 규제가 심해지면서 돈이 주로 증시로 몰린 것도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한몫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질문 2> 특히 주목해볼 것은 적립식 펀드로 대표되는 간접투자의 급증 아닐까요?
<답변 2>
그렇습니다. 주식형 펀드 잔고가 최근 70조 원을 넘어섰는데요, 올해만 24조 원이 늘었습니다.
이처럼 펀드를 통해 들어온 막대한 자금이 상승국면에서는 더욱 주가를 끌어올리고 조정국면에서도 크게 빠지지 않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겁니다.
<질문 3> 증시가 활황이면 기업투자 증가나 경기활성화로 연결돼야 하는데요. 어떻습니까?
<답변 3>
주가가 크게 오르면 기업이 손쉽게 자금을 조달해 투자도 늘어나고 그에 따라 경기도 살아나는 게 일반적인데요.
증시 활황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에 기업이 주식시장에서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4조 6천억 원에 불과합니다.
지난 99년 증시 활황 당시 33조 원을 조달했던 것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액수입니다.
지난해에도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6조 원이었는데요, 주식시장을 유지하는데 든 비용, 즉 주식 소각이나 배당에 든 비용은 19조 원이나 됐습니다.
결국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자금 조달 창구가 되기는커녕 기업의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는 셈입니다.
<질문 4> 최근 주가상승과정에서 외국인은 주식을 계속 팔고 있는데요. 전망은 어떻게 봅니까?
<답변 4>
외국인들이 오늘까지 7일 연속으로 주식을 내다 팔았는데요, 그 금액이 2조 4천억 원에 이릅니다.
외국인들은 현재의 주가 수준으로 봐서 당분간 추가로 더 오를 여력은 그만큼 줄어들었다, 이렇게 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영국 등 세계 여러 나라가 긴축 정책으로 정책 금리를 올리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하는데요.
특히 일본이 금리를 올릴 경우 우리 주식시장에 들어온 저금리 엔화 자금이 빠져나갈 우려가 높습니다.
이처럼 금리 상승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경우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세 상승국면에서 지수 2000 안착은 이제 시간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한국증시의 새 지평을 연 지수 2000의 허와 실, 또 향후 시장전망을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박종훈 기자!
<질문 1> 지수 2000돌파의 힘은 아무래도 풍부한 유동성에서 찾아야겠죠?
<답변 1>
돈이 넘쳐나는 것은 세계적인 현상인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금융자산을 모두 합치면 천9백조 원 정도 되는데요, 최근 1년 동안에만 2백조 원이나 늘어난 액수입니다.
금리가 낮고 수출과 외국인 투자 등으로 해외에서 돈이 계속 들어오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여기에다 부동산 규제가 심해지면서 돈이 주로 증시로 몰린 것도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한몫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질문 2> 특히 주목해볼 것은 적립식 펀드로 대표되는 간접투자의 급증 아닐까요?
<답변 2>
그렇습니다. 주식형 펀드 잔고가 최근 70조 원을 넘어섰는데요, 올해만 24조 원이 늘었습니다.
이처럼 펀드를 통해 들어온 막대한 자금이 상승국면에서는 더욱 주가를 끌어올리고 조정국면에서도 크게 빠지지 않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겁니다.
<질문 3> 증시가 활황이면 기업투자 증가나 경기활성화로 연결돼야 하는데요. 어떻습니까?
<답변 3>
주가가 크게 오르면 기업이 손쉽게 자금을 조달해 투자도 늘어나고 그에 따라 경기도 살아나는 게 일반적인데요.
증시 활황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에 기업이 주식시장에서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4조 6천억 원에 불과합니다.
지난 99년 증시 활황 당시 33조 원을 조달했던 것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액수입니다.
지난해에도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6조 원이었는데요, 주식시장을 유지하는데 든 비용, 즉 주식 소각이나 배당에 든 비용은 19조 원이나 됐습니다.
결국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자금 조달 창구가 되기는커녕 기업의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는 셈입니다.
<질문 4> 최근 주가상승과정에서 외국인은 주식을 계속 팔고 있는데요. 전망은 어떻게 봅니까?
<답변 4>
외국인들이 오늘까지 7일 연속으로 주식을 내다 팔았는데요, 그 금액이 2조 4천억 원에 이릅니다.
외국인들은 현재의 주가 수준으로 봐서 당분간 추가로 더 오를 여력은 그만큼 줄어들었다, 이렇게 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영국 등 세계 여러 나라가 긴축 정책으로 정책 금리를 올리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하는데요.
특히 일본이 금리를 올릴 경우 우리 주식시장에 들어온 저금리 엔화 자금이 빠져나갈 우려가 높습니다.
이처럼 금리 상승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경우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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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신기원’ 2,000선 시대 허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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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7-24 21:12:56
<앵커 멘트>
대세 상승국면에서 지수 2000 안착은 이제 시간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한국증시의 새 지평을 연 지수 2000의 허와 실, 또 향후 시장전망을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박종훈 기자!
<질문 1> 지수 2000돌파의 힘은 아무래도 풍부한 유동성에서 찾아야겠죠?
<답변 1>
돈이 넘쳐나는 것은 세계적인 현상인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금융자산을 모두 합치면 천9백조 원 정도 되는데요, 최근 1년 동안에만 2백조 원이나 늘어난 액수입니다.
금리가 낮고 수출과 외국인 투자 등으로 해외에서 돈이 계속 들어오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여기에다 부동산 규제가 심해지면서 돈이 주로 증시로 몰린 것도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한몫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질문 2> 특히 주목해볼 것은 적립식 펀드로 대표되는 간접투자의 급증 아닐까요?
<답변 2>
그렇습니다. 주식형 펀드 잔고가 최근 70조 원을 넘어섰는데요, 올해만 24조 원이 늘었습니다.
이처럼 펀드를 통해 들어온 막대한 자금이 상승국면에서는 더욱 주가를 끌어올리고 조정국면에서도 크게 빠지지 않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겁니다.
<질문 3> 증시가 활황이면 기업투자 증가나 경기활성화로 연결돼야 하는데요. 어떻습니까?
<답변 3>
주가가 크게 오르면 기업이 손쉽게 자금을 조달해 투자도 늘어나고 그에 따라 경기도 살아나는 게 일반적인데요.
증시 활황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에 기업이 주식시장에서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4조 6천억 원에 불과합니다.
지난 99년 증시 활황 당시 33조 원을 조달했던 것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액수입니다.
지난해에도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6조 원이었는데요, 주식시장을 유지하는데 든 비용, 즉 주식 소각이나 배당에 든 비용은 19조 원이나 됐습니다.
결국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자금 조달 창구가 되기는커녕 기업의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는 셈입니다.
<질문 4> 최근 주가상승과정에서 외국인은 주식을 계속 팔고 있는데요. 전망은 어떻게 봅니까?
<답변 4>
외국인들이 오늘까지 7일 연속으로 주식을 내다 팔았는데요, 그 금액이 2조 4천억 원에 이릅니다.
외국인들은 현재의 주가 수준으로 봐서 당분간 추가로 더 오를 여력은 그만큼 줄어들었다, 이렇게 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영국 등 세계 여러 나라가 긴축 정책으로 정책 금리를 올리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하는데요.
특히 일본이 금리를 올릴 경우 우리 주식시장에 들어온 저금리 엔화 자금이 빠져나갈 우려가 높습니다.
이처럼 금리 상승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경우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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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기자 jongh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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