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차관급 아들도 ‘병역특례 비리’ 연루

입력 2007.07.26 (22:14) 수정 2007.07.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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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막바지 병역특례비리 수사에서 연예인을 비롯해 지도층 인사의 아들이 적발됐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직 차관급 공무원의 아들 장 모 씨가 특례기간동안 일한 업체입니다.

와인전문가를 양성하는 이 업체에서 장 씨는 교육 보조나 마케팅 업무 등 잡다한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원래 장 씨의 소속 업체는 같은 건물에 입주했던 컨텐츠 개발 업체였고 정작 와인교육업체는 특례지정조차 돼있지 않았습니다.

<녹취> 업체관계자: "장00란 사람을 본 적이 없지는 않지만 저는 담당이 아니고..."

검찰은 두 업체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대표 박 모 씨에 대해 장 씨에게 소프트웨어 개발이 아닌 다른 업체에서 일을 시킨 혐의로 구속영창을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박 씨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항변합니다.

<녹취> 박00(업체대표): "같은 건물에 있어서 무거운 것이 있거나 그러면 날라주는 일은 나눠서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시킨 적도 없구요."

검찰은 이외에도 전직 대통령 경호실장의 아들과 가수 등 연예인 5명도 부정 편입과 부실근무 등 비리에 연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수사발표까지 검찰이 수도권 천6백여 특례업체를 모두 조사해 적발한 비리 건수는 총 50개 업체에 연루된 특례자만 127명에 이릅니다.

4개월에 걸친 병역특례수사가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 사회엔 허술한 병역특례제도를 어떻게 고쳐나가야할지 과제가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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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차관급 아들도 ‘병역특례 비리’ 연루
    • 입력 2007-07-26 21:32:43
    • 수정2007-07-27 20: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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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막바지 병역특례비리 수사에서 연예인을 비롯해 지도층 인사의 아들이 적발됐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직 차관급 공무원의 아들 장 모 씨가 특례기간동안 일한 업체입니다. 와인전문가를 양성하는 이 업체에서 장 씨는 교육 보조나 마케팅 업무 등 잡다한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원래 장 씨의 소속 업체는 같은 건물에 입주했던 컨텐츠 개발 업체였고 정작 와인교육업체는 특례지정조차 돼있지 않았습니다. <녹취> 업체관계자: "장00란 사람을 본 적이 없지는 않지만 저는 담당이 아니고..." 검찰은 두 업체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대표 박 모 씨에 대해 장 씨에게 소프트웨어 개발이 아닌 다른 업체에서 일을 시킨 혐의로 구속영창을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박 씨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항변합니다. <녹취> 박00(업체대표): "같은 건물에 있어서 무거운 것이 있거나 그러면 날라주는 일은 나눠서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시킨 적도 없구요." 검찰은 이외에도 전직 대통령 경호실장의 아들과 가수 등 연예인 5명도 부정 편입과 부실근무 등 비리에 연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수사발표까지 검찰이 수도권 천6백여 특례업체를 모두 조사해 적발한 비리 건수는 총 50개 업체에 연루된 특례자만 127명에 이릅니다. 4개월에 걸친 병역특례수사가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 사회엔 허술한 병역특례제도를 어떻게 고쳐나가야할지 과제가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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