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부재’ K리그서 경기력 육성

<앵커 멘트>

아시안컵의 부진은 단순히 대표팀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축구의 총체적인 위기로 이어질 수 있어, K-리그에서 국내 공격수들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시안컵에서 드러난 우리 축구의 가장 큰 문제는 최전방 해결사의 부재입니다.

과거 최순호나 황선홍 같은 이른바, 대형 공격수의 부재는 K-리그의 오랜 고민이기도 합니다.

고육책인 외국인 선수영입은 한국 축구에 독이 되고 말았습니다.

K-리그 각 팀의 최전방은 현란한 개인기와 골 결정력으로 무장한 성남의 모따와 경남의 까보레같은 외국 선수들의 차지가 됐습니다.

이들을 막기 위해 수원의 마토와 서울의 아디같은 특급 수비수들까지 영입돼 우리 선수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대표팀 경기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수(KBS 축구해설위원): '선수 육성 방법의 개선 절실"

우선, K-리그에서 우리 공격수들이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올림픽팀의 이근호와 청소년팀의 심영성 등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의 등장은 희망적입니다.

제도적인 틀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외국인 선수 제도의 개선을 통해 국내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늘려 공격수들을 육성하는 것도 좋은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