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계 “60년 숙원 풀리는 계기로”

입력 2007.07.3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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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5년이 넘도록 수요일마다 일본 대사관 앞을 지켜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

길고 외로운 전쟁을 해 온 피해자들은 미국발 낭보에 한결 힘을 얻은 표정입니다.

<인터뷰> 이막달(위안부 피해자) : "항상 가슴에 맺혀 있는 한을 어떻게 할까 했더니 이렇게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일본 정부는 결의안 수용과 이행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인터뷰> 길원옥(위안부 피해자) : "이젠 저희들 앞에서 사죄하고 빨리 배상해 주리라 믿습니다."


이번 결의안 채택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일단락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여성계는 보고 있습니다.

그 동안 일본 정부는 사과와 배상을 하라는 유엔 인권위와 ILO 전문가위, 엠네스티 등 국제기구의 권고를 무시해왔습니다.

하지만 최대 우방국인 미국의 결의안은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윤미향(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 : "일본 정부에게도 큰 압력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일본 정부의 변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집니다.

게다가 캐나다 의회도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고 있고, 호주 의회도 다음달 위안부 포럼을 여는 등 일본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국제 여론이 날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진실을 왜곡해온 일본 정부, 이제라도 사죄하고 역사를 바로잡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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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계 “60년 숙원 풀리는 계기로”
    • 입력 2007-07-31 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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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5년이 넘도록 수요일마다 일본 대사관 앞을 지켜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 길고 외로운 전쟁을 해 온 피해자들은 미국발 낭보에 한결 힘을 얻은 표정입니다. <인터뷰> 이막달(위안부 피해자) : "항상 가슴에 맺혀 있는 한을 어떻게 할까 했더니 이렇게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일본 정부는 결의안 수용과 이행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인터뷰> 길원옥(위안부 피해자) : "이젠 저희들 앞에서 사죄하고 빨리 배상해 주리라 믿습니다." 이번 결의안 채택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일단락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여성계는 보고 있습니다. 그 동안 일본 정부는 사과와 배상을 하라는 유엔 인권위와 ILO 전문가위, 엠네스티 등 국제기구의 권고를 무시해왔습니다. 하지만 최대 우방국인 미국의 결의안은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윤미향(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 : "일본 정부에게도 큰 압력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일본 정부의 변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집니다. 게다가 캐나다 의회도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고 있고, 호주 의회도 다음달 위안부 포럼을 여는 등 일본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국제 여론이 날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진실을 왜곡해온 일본 정부, 이제라도 사죄하고 역사를 바로잡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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