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명박 전 시장에 서면질의

<앵커 멘트>

검찰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 부동산 문제 등 각종 의혹에 대해 묻는 서면 질의서를 보냈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이 전 시장을 소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비쳤습니다.

이택순 경찰청장은 국가정보원 직원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전과 기록을 상당한 횟수 조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소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 서면질의서를 보낸 건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이 이 전 시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것입니다.

검찰은 이 전 시장을 피고소인 자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시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가 사실상 주변인물에서 이 전 시장 본인쪽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입니다.

질의서에는 명예훼손과 관련된 위장 전입 문제뿐 아니라 서울 도곡동 땅과 다스의 차명보유 의혹 등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들 대부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답변 내용을 받아본 뒤 필요하면 이 전 시장의 출석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소환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이 전 시장의 외곽후원 조직인 '희망세상 21 산악회'의 선거법 위반에 대해서는 혐의가 무겁다는 시각입니다.

이미 한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김민배 산악회 회장과 권 모 사무총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녹취>"(MB캠프와 왜 여러차례 통화하셨어요?) ...... "

검찰은 또 이른바 '최태민 보고서'와 관련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측에도 서면질의서를 보냈다고 밝혀 정치권의 고소 고발에 대한 수사가

전면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