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농성장에 다시 공권력 투입·해산

입력 2007.07.3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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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남 뉴코아 매장에 또다시 경찰이 투입돼 노조원들을 강제로 해산시켰습니다.

한 달이 넘도록 매장 점거와 강제 해산이라는 악순환만 계속 되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5시, 경찰 5천여 명이 매장 안으로 진입을 시도합니다.



바닥에서 누워 반항하는 노조원들이 하나 하나 매장 밖으로 끌려나갑니다.


경찰 투입 40분만에 197명 노조원 모두 연행됐습니다.


지난 20일에 이어 경찰의 두번째 강제 해산입니다.


이랜드 노조와 민주노총은 경찰과 회사측이 또다시 물리력으로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이석행(민노총 위원장):"이랜드 매출 타격투쟁은 지속될 것이며 5일과 11일 이랜드 전국 매장에 대한 집중타격투쟁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전개될 것이다."


이런 가운데 법원이 회사측의 영업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노조가 또다시 매장을 점거하면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노조로선 다시 매장을 점거하는데 부담을 지게 됐습니다.


<인터뷰>오상흔 (홈에버 대표이사):"불법적 행위에 대해선 회사 입장에서는 법적으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본의아니게 참석한 노조원이 있었다면 그런 경중을 따져서 해야돼지 않겠냐."


이런 가운데 오후 들어 노사가 교섭을 재개했지만 양측 모두 뚜렷한 입장 변화가 없어 협상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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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랜드 농성장에 다시 공권력 투입·해산
    • 입력 2007-07-31 21:30:39
    뉴스 9
<앵커 멘트> 강남 뉴코아 매장에 또다시 경찰이 투입돼 노조원들을 강제로 해산시켰습니다. 한 달이 넘도록 매장 점거와 강제 해산이라는 악순환만 계속 되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5시, 경찰 5천여 명이 매장 안으로 진입을 시도합니다. 바닥에서 누워 반항하는 노조원들이 하나 하나 매장 밖으로 끌려나갑니다. 경찰 투입 40분만에 197명 노조원 모두 연행됐습니다. 지난 20일에 이어 경찰의 두번째 강제 해산입니다. 이랜드 노조와 민주노총은 경찰과 회사측이 또다시 물리력으로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이석행(민노총 위원장):"이랜드 매출 타격투쟁은 지속될 것이며 5일과 11일 이랜드 전국 매장에 대한 집중타격투쟁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전개될 것이다." 이런 가운데 법원이 회사측의 영업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노조가 또다시 매장을 점거하면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노조로선 다시 매장을 점거하는데 부담을 지게 됐습니다. <인터뷰>오상흔 (홈에버 대표이사):"불법적 행위에 대해선 회사 입장에서는 법적으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본의아니게 참석한 노조원이 있었다면 그런 경중을 따져서 해야돼지 않겠냐." 이런 가운데 오후 들어 노사가 교섭을 재개했지만 양측 모두 뚜렷한 입장 변화가 없어 협상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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