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달라지는 고령사회

입력 2000.12.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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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65살 이상의 노인 인구가 전체의 7%를 넘어서 UN이 정한 고령화사회로 진입했습니다.
이처럼 노령인구가 늘면서 자기 발전을 위해 투자하거나 독립적인 삶을 사는 노인들도 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박정호, 조성원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내 한 노인종합복지관의 탈춤교실입니다.
50명이 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민요가락에 맞추어 한국춤을 배웁니다.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몸을 유연하게 만들뿐 아니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습니다.
⊙박정희(70살): 여생에 즐겁고 보람 있을까 하고 배우고, 두번째는 또 누군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자: 컴퓨터나 외국어 교육을 통해 현대적인 감각을 익히는 것은 물론 서예나 단전호흡을 배우며 마음의 여유를 찾습니다.
⊙이옥희(66살): 정신을 여기다 집중하니까 좋고요.
또 건강에도 더욱 좋은 것 같고.
⊙김윤기(79살): 내 나름대로 열심히 해서 조금 더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기자: 교양수준을 벗어나 전문가가 되기 위해 대학의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노인들도 많습니다.
⊙박재균(70살): 노인들을 지도하는 데 과거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현실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기술을 터득해 준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기자: 이 같은 평생교육에 참가하고 있는 65살 이상 노인은 전국적으로 30여 만명.아직은 전체 노인 인구의 10% 정도지만 성공적인 노후의 삶을 위해 적극적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정호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에 있는 한 실버타운입니다.
바둑을 두고 있는 70대의 두 노인은 자식 집을 떠나 서로를 의지하다 보니 입주한 지 6개월만에 서로를 파트너라 부르는 남다른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나용순(70살): 시대는 바뀌어서 지금 자식한테 의존하고 불편스럽게 있을 필요가 없다, 또 이런 시설이 있는데...
⊙기자: 최근에는 서울 도심에도 실버타운이 들어서 이곳에서 생활하며 사회활동을 계속하는 노인들도 있습니다.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뿐 아니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2년 전부터 180명의 노인들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양명자(67살): 어느 자식이 아빠가 금방 아프다 하면 그 시간에 뛰어 오나요, 여기는 벨 하나만 누르면 간호사들이 뛰어 오죠
⊙기자: 현재 전국의 실버타운은 모두 21곳, 아직은 시설이 충분하지 않지만 실버타운을 찾는 노인은 해마다 10% 이상 늘고 있습니다.
⊙박재간(한국노인문제연구소장): 60대 전후의 장년층들은 스스로가 노후를 책임진다 하는 사전에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실버타운에서 노후생활을 하려는 경향들을...
⊙기자: 실버타운에서 생활하려면 1억 이상의 보증금에 매달 80만원 안팎의 입주생활비가 들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자기가 모은 재산으로 스스로 노후를 책임지려는 노인들이 그들만의 실버인생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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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달라지는 고령사회
    • 입력 2000-12-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65살 이상의 노인 인구가 전체의 7%를 넘어서 UN이 정한 고령화사회로 진입했습니다. 이처럼 노령인구가 늘면서 자기 발전을 위해 투자하거나 독립적인 삶을 사는 노인들도 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박정호, 조성원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내 한 노인종합복지관의 탈춤교실입니다. 50명이 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민요가락에 맞추어 한국춤을 배웁니다.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몸을 유연하게 만들뿐 아니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습니다. ⊙박정희(70살): 여생에 즐겁고 보람 있을까 하고 배우고, 두번째는 또 누군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자: 컴퓨터나 외국어 교육을 통해 현대적인 감각을 익히는 것은 물론 서예나 단전호흡을 배우며 마음의 여유를 찾습니다. ⊙이옥희(66살): 정신을 여기다 집중하니까 좋고요. 또 건강에도 더욱 좋은 것 같고. ⊙김윤기(79살): 내 나름대로 열심히 해서 조금 더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기자: 교양수준을 벗어나 전문가가 되기 위해 대학의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노인들도 많습니다. ⊙박재균(70살): 노인들을 지도하는 데 과거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현실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기술을 터득해 준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기자: 이 같은 평생교육에 참가하고 있는 65살 이상 노인은 전국적으로 30여 만명.아직은 전체 노인 인구의 10% 정도지만 성공적인 노후의 삶을 위해 적극적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정호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에 있는 한 실버타운입니다. 바둑을 두고 있는 70대의 두 노인은 자식 집을 떠나 서로를 의지하다 보니 입주한 지 6개월만에 서로를 파트너라 부르는 남다른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나용순(70살): 시대는 바뀌어서 지금 자식한테 의존하고 불편스럽게 있을 필요가 없다, 또 이런 시설이 있는데... ⊙기자: 최근에는 서울 도심에도 실버타운이 들어서 이곳에서 생활하며 사회활동을 계속하는 노인들도 있습니다.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뿐 아니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2년 전부터 180명의 노인들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양명자(67살): 어느 자식이 아빠가 금방 아프다 하면 그 시간에 뛰어 오나요, 여기는 벨 하나만 누르면 간호사들이 뛰어 오죠 ⊙기자: 현재 전국의 실버타운은 모두 21곳, 아직은 시설이 충분하지 않지만 실버타운을 찾는 노인은 해마다 10% 이상 늘고 있습니다. ⊙박재간(한국노인문제연구소장): 60대 전후의 장년층들은 스스로가 노후를 책임진다 하는 사전에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실버타운에서 노후생활을 하려는 경향들을... ⊙기자: 실버타운에서 생활하려면 1억 이상의 보증금에 매달 80만원 안팎의 입주생활비가 들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자기가 모은 재산으로 스스로 노후를 책임지려는 노인들이 그들만의 실버인생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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