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장관급 회담 내일 개막

입력 2000.12.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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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부터 평양에서 남북 장관급회담이 열립니다.
그런데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국군포로와 납북자 송환문제 등을 공식 제기할 방침이고 북측은 국방부의 주적론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서 회담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보도에 이강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납북자로 분류하고 있는 동진호 선원 강희근 씨는 이달 초 평양에서 남측에서 올라간 어머니 김삼례 씨를 만났습니다.
납북자와 국군포로를 넓은 의미의 이산가족에 넣어 생사와 주소를 확인하고 상봉을 실현시켜 나가겠다는 정부 방침이 일단 성공한 것입니다.
정부는 납북자와 국군포로 등 특수 이산가족들의 경우 같은 인도적 조치와는 별도로 원칙적 송환요구도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정부는 특히 내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4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가 채택한 국군포로 납북자 송환촉구 결의안을 북측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박재규(남측 수석대표): 좀 당당하게 국민들 앞에 내놓을 수 있는 그런 쪽으로 대북 사업을 하는 게 좋겠다 하는...
⊙기자: 정부는 또 장충식 한적 총재에 대한 비난과 기자 억루건에 대한 항의 의사도 북측에 밝힐 예정입니다.
남측이 예전과 달리 할 말을 하겠다는 자세를 보인 가운데 북측도 남측의 주적론을 문제 삼으며 강한 비난 성명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남조선 당국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
주적론을 구상하는 속에서 대화는 무의미하며 북남 관계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기자: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문제 타결 등 남북관계 진전 상황을 총정리해야 할 이번 회담이지만 남북이 대결자세를 보이고 있어 회담전망은 어느 때보다도 불투명한 편입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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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장관급 회담 내일 개막
    • 입력 2000-12-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내일부터 평양에서 남북 장관급회담이 열립니다. 그런데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국군포로와 납북자 송환문제 등을 공식 제기할 방침이고 북측은 국방부의 주적론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서 회담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보도에 이강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납북자로 분류하고 있는 동진호 선원 강희근 씨는 이달 초 평양에서 남측에서 올라간 어머니 김삼례 씨를 만났습니다. 납북자와 국군포로를 넓은 의미의 이산가족에 넣어 생사와 주소를 확인하고 상봉을 실현시켜 나가겠다는 정부 방침이 일단 성공한 것입니다. 정부는 납북자와 국군포로 등 특수 이산가족들의 경우 같은 인도적 조치와는 별도로 원칙적 송환요구도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정부는 특히 내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4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가 채택한 국군포로 납북자 송환촉구 결의안을 북측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박재규(남측 수석대표): 좀 당당하게 국민들 앞에 내놓을 수 있는 그런 쪽으로 대북 사업을 하는 게 좋겠다 하는... ⊙기자: 정부는 또 장충식 한적 총재에 대한 비난과 기자 억루건에 대한 항의 의사도 북측에 밝힐 예정입니다. 남측이 예전과 달리 할 말을 하겠다는 자세를 보인 가운데 북측도 남측의 주적론을 문제 삼으며 강한 비난 성명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남조선 당국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 주적론을 구상하는 속에서 대화는 무의미하며 북남 관계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기자: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문제 타결 등 남북관계 진전 상황을 총정리해야 할 이번 회담이지만 남북이 대결자세를 보이고 있어 회담전망은 어느 때보다도 불투명한 편입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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