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회담 성사되기까지

입력 2007.08.0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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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2차 정상회담 합의에 이르기까지 7년이 걸렸습니다. 2자회담이 성사되기까지의 과정을 송창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추진됐지만 계속 미뤄집니다.

대북 압박을 주장하는 부시행정부가 들어서고 제2차 북핵 위기가 불거지는 등의 악재가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참여정부에서도 초기부터 정상회담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구체적으로 추진되지 못하다가 지난 2005년 방북한 정동영 당시 통일부 장관이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 정상회담 개최 원칙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북한도 당시 정상회담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엔 BDA문제가 불거지면서 더 이상 진전되지 못합니다.

정부는 지난 해 7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뒤 핵실험을 막고 6자회담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한달 뒤 북한에 정상회담을 제안했지만 북한의 호응이 없어 무산되고 맙니다.

진전의 기미를 보이지 않던 2차 정상회담 논의는 올해 6자 회담 2.13합의와 북미관계 개선에 맞춰 재개됩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지난 5월 임기와 상관없이 정상회담을 위한 적절한 시점이 있을 것이라며 정상회담의 적극적인 추진을 내비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특사 자격 방북설이 나돌고 이해찬 전 총리 등 범여권 인사들은 잇딴 방북을 통해 8월 이전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주장하며 군불을 때웁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정부의 물밑 접촉이 본격 가동되고 지난달 초부터 이뤄진 김만복 국정원장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간 고위급 접촉을 통해 마침내 제 2차 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 냅니다.

KBS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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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회담 성사되기까지
    • 입력 2007-08-08 21:05:32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2차 정상회담 합의에 이르기까지 7년이 걸렸습니다. 2자회담이 성사되기까지의 과정을 송창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추진됐지만 계속 미뤄집니다. 대북 압박을 주장하는 부시행정부가 들어서고 제2차 북핵 위기가 불거지는 등의 악재가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참여정부에서도 초기부터 정상회담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구체적으로 추진되지 못하다가 지난 2005년 방북한 정동영 당시 통일부 장관이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 정상회담 개최 원칙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북한도 당시 정상회담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엔 BDA문제가 불거지면서 더 이상 진전되지 못합니다. 정부는 지난 해 7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뒤 핵실험을 막고 6자회담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한달 뒤 북한에 정상회담을 제안했지만 북한의 호응이 없어 무산되고 맙니다. 진전의 기미를 보이지 않던 2차 정상회담 논의는 올해 6자 회담 2.13합의와 북미관계 개선에 맞춰 재개됩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지난 5월 임기와 상관없이 정상회담을 위한 적절한 시점이 있을 것이라며 정상회담의 적극적인 추진을 내비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특사 자격 방북설이 나돌고 이해찬 전 총리 등 범여권 인사들은 잇딴 방북을 통해 8월 이전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주장하며 군불을 때웁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정부의 물밑 접촉이 본격 가동되고 지난달 초부터 이뤄진 김만복 국정원장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간 고위급 접촉을 통해 마침내 제 2차 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 냅니다. KBS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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