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일제히 환영, 대선 주자들 신경전

<앵커 멘트>

범여권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범여권 정당들은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며 초당적인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낙연(대통합 민주신당 대변인): "북한 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크게 접근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녹취> 윤호중(열린우리당 대변인): "정치권은 여야를 떠나서 초당적 자세로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해야 할 것이다"

민주당은 이번 정상회담이 지난 2000년 회담처럼 한반도 평화체제 확립에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고 민주노동당은 회담개최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5개 항목의 의제를 제시했습니다.

대선주자들도 일제히 환영을 표했습니다.

특히 정동영 전의장과 이해찬 전 총리는 회담 성사에 자신이 기여한 부분을 강조하며 은근한 신경전을 펼쳤고 손학규 전 지사는 일관되게 지지해왔음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조순형 민주당 의원만이 회담의 시기와 형식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예정된 투석치료도 오후로 미루고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크게 환영하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 교류 협력에 큰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