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 가입 고객정보 줄줄 샌다

입력 2007.08.0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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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T와 하나로텔레콤등 대형 통신업체들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 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고속인터넷을 신청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이렇게 전화를 통해 서비스에 가입합니다.

약관을 보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인터넷 가입과 동시에 통신업체의 포털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자동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도 알지 못합니다.

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간단한 숫자조합으로 돼 있어 누구나 맘만 먹으면 쉽게 도용해 온라인 결제에 악용할 수 있습니다.

전화가입의 경우 통신업체들은 본인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서비스에 가입돼 요금체납으로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이 2004년부터 지금까지 2천명이 넘었습니다.

<인터뷰> 김현숙(명의도용 피해자) : "갑자기 서류 날아와서 인터넷 요금 안내서 신용불량자 된다고 해서 황당했구요."

특히 하나로텔레콤은 바이러스 치료 프로그램 개발회사 등에 고객 정보를 동의없이 넘겨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통신회사 관계자 : "이런 사항을 고객에게 고지해야 하는데 영업 현장에서 일부 실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경찰은 고객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로 KT와 하나로텔레콤 관계자 26명과 이들 업체 대리점 관계자 40명을 불구속 입건 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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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속인터넷 가입 고객정보 줄줄 샌다
    • 입력 2007-08-08 21:46:44
    뉴스 9
<앵커 멘트> KT와 하나로텔레콤등 대형 통신업체들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 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고속인터넷을 신청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이렇게 전화를 통해 서비스에 가입합니다. 약관을 보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인터넷 가입과 동시에 통신업체의 포털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자동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도 알지 못합니다. 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간단한 숫자조합으로 돼 있어 누구나 맘만 먹으면 쉽게 도용해 온라인 결제에 악용할 수 있습니다. 전화가입의 경우 통신업체들은 본인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서비스에 가입돼 요금체납으로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이 2004년부터 지금까지 2천명이 넘었습니다. <인터뷰> 김현숙(명의도용 피해자) : "갑자기 서류 날아와서 인터넷 요금 안내서 신용불량자 된다고 해서 황당했구요." 특히 하나로텔레콤은 바이러스 치료 프로그램 개발회사 등에 고객 정보를 동의없이 넘겨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통신회사 관계자 : "이런 사항을 고객에게 고지해야 하는데 영업 현장에서 일부 실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경찰은 고객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로 KT와 하나로텔레콤 관계자 26명과 이들 업체 대리점 관계자 40명을 불구속 입건 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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