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자원 협력, 에너지난 대안되나?

입력 2007.08.0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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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경제협력 가운데 우리가 크게 기대하는 부분 중 하나가 북한 지하자원의 공동개발입니다. 특히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의 자본과 기술이 투입돼 지난해 4월 준공된 황해도 정촌의 흑연광산, 다음달이면 이곳에서 생산된 흑연을 들여와 단열재 연료 등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인터뷰> 광진공 사장: "연간 3000톤이 생산될 예정이고요, 이 가운데 1800톤 정도가 우리 몫으로 반입되게 됩니다."

민족자원 공동특구로 거론되고 있는 함경남도 단천지구,

북한 최대규모의 아연과 마그네사이트 광산 등 40여 개 광산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현재 남과 북 전문가 30명이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북측에 경공업 원자재를 제공하는 대신 이곳의 아연과 마그네사이트를 넘겨받는 방식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영윤(통일교육원 연구위원): "북한에는 40여 종 정도가 우리에게 유용한 자원들이고, 이것을 저렴한 노동력 을 이용해 개발한다면 우리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에 매장된 광물량은 남한의 30배, 매장량 세계 10위 이내 광물만도 중석과 몰리브덴, 흑연 등 7종이나 됩니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국제원유가 등 원자재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남북한 에너지자원 협력 사업이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다만 북한의 전력난과 수송시설 부족, 불안정한 남북관계가 걸림돌,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이런 문제들이 일정 정도 제거된다면, 남북 자원협력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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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자원 협력, 에너지난 대안되나?
    • 입력 2007-08-09 21:04:14
    뉴스 9
<앵커 멘트> 남북 경제협력 가운데 우리가 크게 기대하는 부분 중 하나가 북한 지하자원의 공동개발입니다. 특히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의 자본과 기술이 투입돼 지난해 4월 준공된 황해도 정촌의 흑연광산, 다음달이면 이곳에서 생산된 흑연을 들여와 단열재 연료 등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인터뷰> 광진공 사장: "연간 3000톤이 생산될 예정이고요, 이 가운데 1800톤 정도가 우리 몫으로 반입되게 됩니다." 민족자원 공동특구로 거론되고 있는 함경남도 단천지구, 북한 최대규모의 아연과 마그네사이트 광산 등 40여 개 광산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현재 남과 북 전문가 30명이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북측에 경공업 원자재를 제공하는 대신 이곳의 아연과 마그네사이트를 넘겨받는 방식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영윤(통일교육원 연구위원): "북한에는 40여 종 정도가 우리에게 유용한 자원들이고, 이것을 저렴한 노동력 을 이용해 개발한다면 우리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에 매장된 광물량은 남한의 30배, 매장량 세계 10위 이내 광물만도 중석과 몰리브덴, 흑연 등 7종이나 됩니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국제원유가 등 원자재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남북한 에너지자원 협력 사업이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다만 북한의 전력난과 수송시설 부족, 불안정한 남북관계가 걸림돌,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이런 문제들이 일정 정도 제거된다면, 남북 자원협력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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