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상식이 독버섯 사고 부른다

입력 2007.08.1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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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여름철이면 야생 독버섯을 식용으로 잘못 알고 먹어 사고가 나는 경우가 종종있죠,

최영은 기자가 독버섯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아 드립니다.

<리포트>

<자료> 뉴스9 (06.07.31): "독버섯을 식용으로 잘못 알고 먹었다가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있따르고.."

<자료> 뉴스타임(06.07.31): "마비증상을 보이던 지 모 할머니가 나흘 만에 숨지고 남편 김 모씨도 마비증세로..."

해마다 반복되는 독버섯 사고.

특히 무더위와 비가 반복되는 요즘, 전국 대부분의 산에 야생 독버섯이 많이 나타납니다.

<인터뷰> 한상미(경기도 수원시 화서동): "요즘 산에 버섯들이 많은데 유용한 버섯인지 독버섯인지 몰라서 일단 아이들한테 저부터 만지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아요."

국내에 자생하는 독버섯은 약 100여 종.

최근 7년 동안 121명이 독버섯을 잘못 먹어 이 가운데 11명이 숨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버섯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 이런 사고를 부추긴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김현준(경기도 수원시 천천동): "오늘 독버섯을 처음 봤는데 화려하고 특이하게 생긴 것 같아요."

하지만 화려함 등 모양만으로 독버섯을 가리는 것은 위험한 생각.

식용인 '큰갓버섯'과 비슷하게 생긴 '독우산광대버섯'.

역시 식용인 '노란달걀버섯'과 똑 닮은 '개나리광대버섯'.

평범한 모양이지만 국내에서 여러 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인터뷰> 이강효(농업과학기술원 박사): "서로 다른 종이라도 형태, 색깔 등이 비슷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식용, 독버섯을 구별하기 어렵고 동일한 버섯도 습도, 온도에 따라 모양이 변할 수.."

버섯 갓이 세로로 찢어지거나 곤충이나 벌레가 먹은 것은 식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위험한 속설,

또 들기름을 넣고 요리하면 독성이 없어진다는 얘기도 모두 근거 없는 속설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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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못된 상식이 독버섯 사고 부른다
    • 입력 2007-08-10 20:14:24
    뉴스타임
<앵커 멘트> 해마다 여름철이면 야생 독버섯을 식용으로 잘못 알고 먹어 사고가 나는 경우가 종종있죠, 최영은 기자가 독버섯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아 드립니다. <리포트> <자료> 뉴스9 (06.07.31): "독버섯을 식용으로 잘못 알고 먹었다가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있따르고.." <자료> 뉴스타임(06.07.31): "마비증상을 보이던 지 모 할머니가 나흘 만에 숨지고 남편 김 모씨도 마비증세로..." 해마다 반복되는 독버섯 사고. 특히 무더위와 비가 반복되는 요즘, 전국 대부분의 산에 야생 독버섯이 많이 나타납니다. <인터뷰> 한상미(경기도 수원시 화서동): "요즘 산에 버섯들이 많은데 유용한 버섯인지 독버섯인지 몰라서 일단 아이들한테 저부터 만지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아요." 국내에 자생하는 독버섯은 약 100여 종. 최근 7년 동안 121명이 독버섯을 잘못 먹어 이 가운데 11명이 숨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버섯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 이런 사고를 부추긴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김현준(경기도 수원시 천천동): "오늘 독버섯을 처음 봤는데 화려하고 특이하게 생긴 것 같아요." 하지만 화려함 등 모양만으로 독버섯을 가리는 것은 위험한 생각. 식용인 '큰갓버섯'과 비슷하게 생긴 '독우산광대버섯'. 역시 식용인 '노란달걀버섯'과 똑 닮은 '개나리광대버섯'. 평범한 모양이지만 국내에서 여러 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인터뷰> 이강효(농업과학기술원 박사): "서로 다른 종이라도 형태, 색깔 등이 비슷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식용, 독버섯을 구별하기 어렵고 동일한 버섯도 습도, 온도에 따라 모양이 변할 수.." 버섯 갓이 세로로 찢어지거나 곤충이나 벌레가 먹은 것은 식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위험한 속설, 또 들기름을 넣고 요리하면 독성이 없어진다는 얘기도 모두 근거 없는 속설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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