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거 4총사 ‘새 도전’

입력 2007.08.10 (20:47) 수정 2007.08.1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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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 리그가 내일 개막합니다.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 네 명의 태극 전사가 이번 시즌에는 어떤 활약을 펼칠 지 기대되는데요.

프리미어리거 4총사의 올 시즌 전망을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진출 이후 지난 시즌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던 박지성.

출전은 14 경기에 불과했지만 다섯 골에, 도움 두 개를 기록하며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승에 단단히 한 몫했습니다.

그러나 4월에 수술 받은 무릎 연골이 아직 아물지 않은 상태.

내년 2월 복귀한다는 계획이지만, 제2의 호날두로 불리며 그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나니가 신경 쓰입니다.

<녹취>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어떤 선수가 온다해도 그 선수에 대해 신경 쓴다기보다는 저 역시 다른 팀에서 맨체스터로 왔기 때문에, 저만이 가진 능력이 충분히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요."

이동국의 어깨도 무겁습니다.

지난 시즌 '무득점 무도움'이란 꼬리표를 떼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새로 영입된 산리, 알리아디에르와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합니다.

때문에 다음 주쯤 출산하는 아내를 뒤로 하고 팀 훈련을 위해 출국할 만큼 굳은 각오를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이동국(미들즈브러): "(아기가) 태어나는 것을 못 보는 대신 가서 잘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부상으로 고전했던 이영표와 설기현은 이번 시즌 전망이 괜찮은 편입니다.

왼쪽 풀백을 맡은 이영표의 경우 포지션 경쟁자들이 줄부상을 입어 감독이 그의 합류를 기다리는 상황.

이영표 본인도 무릎 부상에서 거의 회복된 만큼 라이벌인 베일을 제치고 확실한 눈 도장을 찍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이영표(토트넘): "여러 가지 피로가 누적된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고요, 부상이 회복됐을 때는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른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설기현은 최근 연습 경기에 잇따라 선발 출전해 주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들쑥날쑥한 경기력 때문에 벤치를 지켰던 지난 시즌과 달리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는 것이 관건.

<녹취> 설기현(레딩): "좋았던 적도 있고 힘들었던 적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마지막까지 마무리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치열한 주전 경쟁과 부상 회복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 태극전사들.

이번 시즌엔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이들의 경기가 기다려집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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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07-08-10 21: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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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 리그가 내일 개막합니다.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 네 명의 태극 전사가 이번 시즌에는 어떤 활약을 펼칠 지 기대되는데요. 프리미어리거 4총사의 올 시즌 전망을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진출 이후 지난 시즌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던 박지성. 출전은 14 경기에 불과했지만 다섯 골에, 도움 두 개를 기록하며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승에 단단히 한 몫했습니다. 그러나 4월에 수술 받은 무릎 연골이 아직 아물지 않은 상태. 내년 2월 복귀한다는 계획이지만, 제2의 호날두로 불리며 그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나니가 신경 쓰입니다. <녹취>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어떤 선수가 온다해도 그 선수에 대해 신경 쓴다기보다는 저 역시 다른 팀에서 맨체스터로 왔기 때문에, 저만이 가진 능력이 충분히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요." 이동국의 어깨도 무겁습니다. 지난 시즌 '무득점 무도움'이란 꼬리표를 떼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새로 영입된 산리, 알리아디에르와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합니다. 때문에 다음 주쯤 출산하는 아내를 뒤로 하고 팀 훈련을 위해 출국할 만큼 굳은 각오를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이동국(미들즈브러): "(아기가) 태어나는 것을 못 보는 대신 가서 잘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부상으로 고전했던 이영표와 설기현은 이번 시즌 전망이 괜찮은 편입니다. 왼쪽 풀백을 맡은 이영표의 경우 포지션 경쟁자들이 줄부상을 입어 감독이 그의 합류를 기다리는 상황. 이영표 본인도 무릎 부상에서 거의 회복된 만큼 라이벌인 베일을 제치고 확실한 눈 도장을 찍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이영표(토트넘): "여러 가지 피로가 누적된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고요, 부상이 회복됐을 때는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른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설기현은 최근 연습 경기에 잇따라 선발 출전해 주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들쑥날쑥한 경기력 때문에 벤치를 지켰던 지난 시즌과 달리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는 것이 관건. <녹취> 설기현(레딩): "좋았던 적도 있고 힘들었던 적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마지막까지 마무리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치열한 주전 경쟁과 부상 회복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 태극전사들. 이번 시즌엔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이들의 경기가 기다려집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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