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과 겹친 을지연습 축소되나?

입력 2007.08.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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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상회담과 같은 시기에 실시되는 한미합동 군사훈련, 을지 연습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북한의 거센 비난에 정부안에서도 입장차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우리를 반대하는 대규모 전쟁연습에 대해 강력 대응할 것..."

북한이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실시되는 한미 을지포커스 렌즈 연습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단호한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형기(국방부 홍보관리관): "을지 훈련 일정은 이미 정상회담 일정이 잡히기 전에 결정된 사항"
송민순 외교부 장관도 이제는 그런 것이 남북관계에 문제가 안되는 시대로 가야 하는 것 아니냐며 예정된 을지 연습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임을 밝혔습니다.

또 북측도 남북정상회담을 합의할때는 이미 을지연습을 고려했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아직 을지 연습 게획 변경을 검토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이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더 나아가 변경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이재정(통일부 장관): "정상간 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환경과 분위기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가 나올 무렵 팀스피리트 훈련이 폐지됐고, 지난 2000년 1차 정상회담 이후 개최된 을지 훈련은 크게 축소 실시됐습니다.

정부 내에서도 미묘한 입장 차가 느껴지는 가운데 을지 연습 문제는 정상회담 준비과정에서 큰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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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회담과 겹친 을지연습 축소되나?
    • 입력 2007-08-10 21:16:01
    뉴스 9
<앵커 멘트> 정상회담과 같은 시기에 실시되는 한미합동 군사훈련, 을지 연습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북한의 거센 비난에 정부안에서도 입장차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우리를 반대하는 대규모 전쟁연습에 대해 강력 대응할 것..." 북한이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실시되는 한미 을지포커스 렌즈 연습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단호한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형기(국방부 홍보관리관): "을지 훈련 일정은 이미 정상회담 일정이 잡히기 전에 결정된 사항" 송민순 외교부 장관도 이제는 그런 것이 남북관계에 문제가 안되는 시대로 가야 하는 것 아니냐며 예정된 을지 연습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임을 밝혔습니다. 또 북측도 남북정상회담을 합의할때는 이미 을지연습을 고려했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아직 을지 연습 게획 변경을 검토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이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더 나아가 변경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이재정(통일부 장관): "정상간 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환경과 분위기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가 나올 무렵 팀스피리트 훈련이 폐지됐고, 지난 2000년 1차 정상회담 이후 개최된 을지 훈련은 크게 축소 실시됐습니다. 정부 내에서도 미묘한 입장 차가 느껴지는 가운데 을지 연습 문제는 정상회담 준비과정에서 큰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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