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곧 대면 협상 사실상 시인

<앵커 멘트>

대면협상이 몇시간 뒤에 있을 예정이란 알자지라의 보도를 우리정부도 사실상 확인했습니다.

외교통상부 연결해 소식알아봅니다. 이흥철 기자!

대면 협상에 대한 정부의 세부 내용이 나왔습니까?

<리포트>

정부는 세부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국 대표단과 탈레반 측의 대면 협상이 몇 시간 뒤에 있을 것이라는 알 자지라 TV 보도 내용을 사실상 시인하는 모습입니다.

정부 당국자들은 알 자지라 TV의 보도가 서울 발이라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또는 직접 대면 접촉과 관련해 "일부 진전이 있던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당국자는 안전 보장의 내용이나 협상 장소, 협상 내용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면 접촉이 이뤄진다해도 우리 정부의 능력밖에 있는 인질 8명과 여성 수감자 8명의 맞교환 주장을 탈레반 측이 고수한다면, 극적인 돌파구가 바로 마련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부는 그동안 탈레반 측의 요구가 바뀌어야 대면 협상도 의미가 있다는 입장이었던 만큼, 탈레반 측이 대면접촉에 나온다면 요구 사항도 어느정도 바뀌었을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에서 KBS 뉴스 이흥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