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후보 사퇴하라”-李 “막판 음해 공작”

<앵커 멘트>

다시 불거진 위증교사 의혹과 도곡동 땅문제로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측의 공방도 경선 막바지에 불을 뿜고 있습니다.

박성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표측은 오늘 권영옥씨의 위증교사 시인 발언이 공개되자 즉각 검찰의 재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도곡동 땅 차명의혹에 이어 위증교사 지시 의혹까지 드러난 만큼 이명박 전 시장으론 도저히 대선 본선을 치를 수 없다며 당 차원에서 후보 사퇴를 공론화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총괄 본부장): "법률적 상식을 놓고 볼때도 이명박 후보는 절대 본선을 완주할 수 없는 후보라는 게 증명됐다."

박근혜 전 대표는 고 육영수 여사 추도식에 참석해 지지자들의 감성에 호소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어머니가 못다하신 이룬 국민에 대한 사랑을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측은 패색이 짙어진 박 전 대표측이 막판 음해 공작을 부린다며 정치선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맞받았습니다.

CD 공개와 관련해선 검찰이 이미 김유찬씨를 허위사실 유포로 구속해 종결한 사안인데도 박 전대표측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장광근: "허황된 내용을 가지고 침소봉대하는 박 후보측의 태도가 참으로 안타깝기 짝이 없다."

이 전시장은 땅 한 평이라도 차명으로 드러나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이명박: "마음을 열고 보여주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고, 국민들이 알아줄 거라 생각한다."

경선 막바지 사활을 건 양측의 공방은 오는 20일 후보 선출이후의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