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대표 선발 잡음’ 이제 그만!

<앵커 멘트>

양궁과 함께 우리의 메달밭인 태권도도 위기를 맞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대표 선발 과정과 출전 체급 선정부터 불투명하다는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입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드니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아테네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던 우리 태권도는 베이징에서도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출전체급은 남자 68kg과 80kg 이상, 여자 57kg과 67kg입니다.

그러나 대표 선발과 출전 체급 선정을 놓고 잡음이 끊이질 않아 올림픽 메달 전선에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먼저, 올림픽에서의 성공보다는 특정팀 밀어주기 식의 관행이 깨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달 올림픽 예선 대표선발전에서도 한 대학이 2체급에서 우승하자, 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됐고, 이 논란으로 전무이사가 사표까지 제출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류병관(교수)

김경훈과 문대성의 대를 이은 남자 헤비급의 3연속 우승 도전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세계정상의 기량을 갖춘 경량급을 출전시켜 금메달 획득 확률을 높여야 하지만, 현실은 종주국의 체면을 위해서라며, 상대적으로 메달 가능성이낮은 헤비급 출전을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하봉갑(대한태권도협회 이사)

남자 8체급에서 단 한 체급 우승에 그친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의 재판이 되지 않도록 베이징올림픽 무대에 설 대표 선발은 투명하고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